우리 삶에 기쁨을 주는 소박한 편린 행복한 일들로 가득 찬 일상을 꿈꾸는 현대인들은  마치 구멍 난 독에 물을 붓듯 즐거움을 채우려 하지만,  채워지지 않는 욕망에 오히려 지치고 만다. 욕망을 비우고 꾸미지 않은 자연 속에 섰을 때,  깊은 내면부터 충만해지는 진정한 행복이 있다. 일상에서 만나는 작고 아름다운 순간들을 화폭에 옮길 때마다 기쁨과 행복을 느낀다. 봄날 경주 양동마을, 어느 한옥 앞뜰에는  무성히 자란 노란 미나리아재비꽃이 다정하게 피어 있다. 쓰지 않는 돌확은 이미 작은 연못이 되어 참새의 쉼터가 되었다. 수채물감으로 자연이 가진 초록을 담아 본다. 빛이 머물다 간 자리는 그대로 남겨둔다. 싱그러운 자연이 붓질에 다듬어진다. 어느새 거친 돌확 위에 앉은 참새와 나는 한마음이 되어 고요히 그 자리에 머문다. 화려하지 않아도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작업을 계속해 나가고 싶다. 장임순 작가 / 010-3976-4093 / image280@naver.com 동아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 동양화전공 불빛미술대전, 신라미술대전, 힐링미술공모전, 신사임당미술공모전 등 다수 수상 남부워터칼라 페스티벌 참여( 2020~2023 ) 현) 한국미술협회, 경주미술협회, 경주수채화협회 다그리고회, 물빛사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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