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강읍에 거주하는 이미자 씨가 하동군수기 전국 남·녀 궁도대회에서 여성부 준우승을 차지하며 뛰어난 역량을 보였다. <사진>
이번 대회는 하동군궁도협회 주최로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옥종면 옥산정에서 개최됐으며, 정기룡 장군 탄신 462주년을 기념해 전통 무예 궁도의 계승과 발전을 도모하고 궁도인들의 친선과 우의를 다지는 행사로 진행됐다.
하동군과 하동군체육회가 후원하고, 옥산정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1500여명의 궁도인이 참가해 그동안 쌓아온 기량을 겨뤘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선수들이 열띤 경쟁을 벌인 가운데, 세종시 금덕정이 단체전에서 우승을 거두며 단합된 팀워크와 뛰어난 실력을 입증했다. 또한, 동해시 동덕정의 권덕명 선수는 노년부, 함양군 호연정의 노기룡 선수는 장년부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여성부 준우승을 차지한 포항 송학정 소속 이미자 씨는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게 돼 기쁘면서도,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미자 씨는 “거주지가 안강인 관계로 경주에 있는 궁도장까지 가고 싶지만 거리가 멀어 포항의 궁도장을 이용하고 있다. 안강에도 궁도장이 설립돼 지역 주민들이 궁도를 더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문화유산이 있는 안강과 궁도는 전통 문화를 보존하고 전파하는 측면에서 분명히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역 내 궁도보급이 확대되길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