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본격화되면서 한수원 본사 도심 이전이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4년 전인 21대 선거에 이어 또다시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것. 후보들은 한수원 본사 도심 이전에 대해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지만 각각 다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김일윤 후보, 핵심공약으로 내세워 무소속 김일윤 후보는 “매년 2000명씩 인구가 감소해 소멸 위기에 처한 경주를 살리기 위해 한수원 도심 이전과 수백개의 관련 기업체를 유치하는 것이 경주를 살리는 유일한 길”이라며 이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한수원 도심 이전을 위해 필요하다면 경주대 부지를 내놓겠다”면서 “경주대 부지는 학교법인 재산으로 교육부의 허가를 받아 감정 절차를 거쳐 공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주대와 서라벌대가 통합해 한 대학을 비울 수 있기 때문에 한수원 이전 부지로 활용할 수 있는 유리한 기회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전 후 현 한수원 본사 건물에 대해서는 “원자력병원과 요양병원을 유치하고 주변 지역을 관광 특성 지역으로 가꾸면 더 좋은 주민 생활 환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일윤 후보는 “한수원 도심 이전과 관련 기업체 유치로 수 만개의 일자리가 생기고, 수 조원의 경제유발 효과가 발생한다”며 “근무하는 직원들이 경주지역에 거주하게 되고 가족들이 생활할 수 있는 경제와 문화, 교육 환경이 조성돼 소멸도시를 벗어나 번영하는 도시로 탈바꿈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영태 후보, 전체 또는 일부 이전 방안 제시 더불어민주당 한영태 후보도 한수원 본사 도심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한영태 후보는 “현재 한수원 본사 건물을 교육관·역사관·홍보관 등으로 활용하고 본사 전체를 시내권으로 이전하는 방안과 시내권과 시외권의 균형발전을 위해 본사 일부(스텝 부서)를 떼어내 시내권으로 이전하는 추진안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한 후보는 “한수원 본사가 도심권으로 이전하면 연관 기업들의 입주가 늘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지역 발전을 더욱 촉진할 수 있다”면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젊은 세대들의 지역 이탈을 막아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 문제를 일부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원자력 산업과 관련된 기업들이 시내 근처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이는 원자력 산업에 필요한 인프라 및 서비스 업체들이 형성돼 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지역 혁신과 경제 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주시는 원자력 산업 외에도 문화, 관광, 농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발전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한수원 본사 도심권 이전으로 다각화된 지역 발전을 촉진해 지역 경제의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석기 후보, 실질적 대안 제시 후 추진 국민의힘 김석기 후보는 한수원 본사 시내권 이전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신중론을 펼쳤다. 김석기 후보는 “엄밀한 분석과 실질적인 대안을 검토하고, 동경주지역 주민을 비롯한 경주시민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한수원 본사 이전 문제는 해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후보는 “원전과 방폐장이 위치한 동경주지역 주민들은 실질적으로 원전을 안고 살아가고 있고, 희생과 양보 위에 한수원 본사를 동경주지역에 건설하겠다는 약속이 지켜진 것”이라며 “한수원 본사 이전 문제 해결은 결과보다 과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고, 또 정치적 이해득실이나 선거가 중심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한수원, 정부부처, 경주시와 긴밀히 협의해 우선 한수원 연수원, 교육 기관 등을 경주 시내로 유치를 해놓고, 다음 단계로 동경주 주민들의 동의를 구해 연수원 등과 한수원 본사의 상호이전을 추진하는 방법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부에서 원자력 정책에 따른 한수원의 발전 방향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특히 한수원 직원들과 관련분야 인재들을 위한 연수원과 교육원 등의 이전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작년부터 이미 이를 경주에 유치하는 방향으로 추진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많은 부분에서 여러 기관들과 긴밀한 협조와 노력을 진행 중에 있다. 실질적인 결과물로 경주시민들에게 보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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