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회장단이 지난달 26일 “국민의힘 이승환 경주시 예비후보가 제기한 구승회 지회장의 선거 개입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회장단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아무것도 아닌 내용을 확대해석해 마치 지지를 강요한 것처럼 주장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승환 예비후보는 지난달 24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인회 경주시지회 구승회 지회장이 직원 등 50여명을 대상으로 김석기 국회의원을 지지하도록 강요하고, 각 경로당에 방문해 지지를 유도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주지역 국민의힘 경선이 혼탁하다는 오명으로 도배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 지금까지 묵인하고 있었다”며 “그러나 이제는 불법적인 행위가 도를 지나쳐 도저히 묵과할 수 없어 이를 경주시민들에게 낱낱히 밝히게 됐다”고 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 같은 불법 선거 개입 사실을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와 경북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노인회 경주시지회 회장단은 “이 예비후보 측이 주장하는 내용이 사실과 많이 다르다”고 일축했다. 이들은 “구승회 지회장이 조회 시간에 ‘우리 노인회 현안사항을 잘 해결해 줄 수 있는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겠는냐’는 개인 의견을 전제로 말했다”면서 “각자의 생각이 다르므로 판단은 알아서 하시기 바란다고 했던 것이 녹음돼 이승환 예비후보 측으로 전달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인회 경주시지회는 공직선거법 60조에 해당하지 않는 단체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관계기관인 듯 발표한 것은 사실과 다름을 밝히며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경주시노인회 회장단 이름으로 (이 예비후보 측 주장은) 사실에 부합되지 않음을 천명한다”고 주장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