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날개는 있다
우리는 자신의 능력이 어디까지인지 미처 알지 못하고 산다.
그러다 자신의 것을 만나게 되는 순간
감춰두었던 날개를 펼칠 수 있는 순간을 만나게 된다.
그 시기가 일찍 찾아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너무 늦게 찾아와 많이 힘들어하며 보내기도 한다.
하지만 시간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일생동안 날개를 펼칠 수 있는 날이 있다는 그것 하나로도
충분히 행운이라 생각한다.
발레를 배우기 시작한 딸아이가 어느 날 엄마에게 발레를 보여주었다.
그 모습을 지긋이 바라보고 있노라니
금방이라도 날개를 펴고 날아오를 것만 같았다.
비록 엄마의 눈에만 그렇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하찮은 그 몸짓이 춤추는 백조가 따로 없었다.
최서원 작가 / 010-3006-3597
인스타그램 @choi_sunbee(초이선비)
영진전문대학교 시각디자인전공
프리랜서 일러스트 작가
<작은 이야기로 삶의 지혜를 얻다> 공저 집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