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시민들의 생활 속 작은 행복을 찾아 주기 위한 소확행 사업 발굴에 본격 나선다. <사진> 시는 지난 1일 시청 알천홀에서 ‘소소한 경주기획단’ 회의를 열고 그간 발굴한 사업을 제안했다.
제안된 주요 사업은 황혼육아로 지친 조부모들을 위한 ‘조(祖)손(孫)도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손주돌봄수당(손주 양육 조부모에게 양육수당 지원) △황혼 커뮤니티 공간 조성(조부모 육아 교실 개설, 조부모들의 황혼육아를 돕기 위한 소통 공간 마련) △이동택시지원(육아하는 조부모를 위한 택시서비스 제공) 등이다.
또 저출산 고령화 시대 ‘장수의자에 한번, 기댈라이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는 △버스내 ‘기댈라이너’ 설치(임산부가 기댈 수 있는 전동좌석 설치) △횡단보도 장수(長壽)의자 설치(횡단보도 신호등에 접이식 간이의자 설치) 등이 발표됐다.
청년인구유입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빈집 있는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는 △빈집활용 아이디어 공모 ‘빈집 있는교?’(청년들의 지역 관심 및 참여 유도, 빈집활용 방법 발굴, 빈집 리모델링) △알쓸빈집(알고보면 쓸만한 빈 집: 빈집을 매입해 지역주민의 수요를 조사해 지역거점 공간 또는 사회생활기반시설로 활용) 등이 거론됐다.
끝으로 경주의 친환경 혁신 ‘그린 레이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자원낭비 Zero 일회용품 줄이기 활성화(관광객이 많은 지역 플라스틱 컵 회수자판기 설치 등) △경주페이를 활용한 환경보호 실천 유도 △쾌적한 생활환경으로 행복한 경주시민(스마트 흡연부스 설치, 클린로드 프로젝트 전개) 등이 제안됐다.
이번 회의는 소확행 사업 확정 전 중간 점검으로, 경주시는 사업부서와 함께 이날 제안된 사업을 검토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소소한 경주기획단’은 올해 3월 부서별 MZ세대 직원 28명으로 구성된 내부 조직이다. ‘시민 감동은 작은 것에서부터’를 핵심 가치로 한 소확행 사업 발굴을 위해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