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카눈’이 동해안으로 상륙해 지역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지자 경주시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대응에 나섰다.경주시는 6일 오후 시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주낙영 시장 주재로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따른 상황판단 회의를 개최했다.이번 회의는 태풍 경로가 경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긴급대응을 위해 마련됐다.이날 회의에는 경주시와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해양경찰서, 육군 제50사단 7516부대 등 유관기관도 참석해 긴급 사항에 협력키로 했다.경주시에 따르면 제6호 태풍 ‘카눈’은 6일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북동쪽 190㎞ 해상을 지나 10일 오전 9시 기준 부산 동쪽 60㎞ 해상을 지나, 10일 낮 동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제6호 태풍 ‘카눈’이 동해안에 상륙할 시점에는 중심기압 975hPa, 최대풍속 32㎧(시속 115㎞)로 ‘중’ 등급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경주시는 기상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필요에 따라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특히 △산사태위험지역 △급경사지 △지하차도 △지하주차장 등 인명피해 취약지구에 대해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이 지역에 위험징후가 발견되는 즉시 대피명령을 내려 시민 생명 보호에 철저히 대응할 계획이다.인명구조를 위한 인력과 장비도 사전 배치해 선제 대응하기로 했다.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피해를 막기 위해 저수지 사전 방류 조치와 배수펌프장 가동, 배수로 정비, 양수기 배치 등에 집중하기로 했다. 상황에 따라 위험지역에 주민통행과 차량을 사전 통제하고, 주민대피에 필요한 전세버스를 사전 확보하는 등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주낙영 시장은 “기후변화 위기에서 재난 대응은 시민의 안전과 직결돼 있다”며 “재난대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명피해가 없도록 하는 것이므로, 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비 조치 취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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