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우체국 도착 안내서를 위조한 보이스피싱 의심신고사건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7일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우편물 도착 안내서를 위조해 우편함에 넣어두고, 이를 본 사람들이 문의전화를 하면 ‘신분증을 우편함에 넣어두라’, ‘우편물이 검찰청에 있다’는 등 보이스피싱과 유사한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이 같이 위조된 우편물 도착 안내서 45매를 수거한 경찰은 지능범죄수사팀을 전담팀으로 편성, CCTV분석 등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현재까지 금품 등 피해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지만 지역 내 유사수법으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경주시·경주우체국 등과 협조해 아파트관리소장, 동장 등을 통해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을 전파하는 등 예방 홍보활동도 병행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우편물 도착 안내서가 우편함에 있는 경우 가까운 우체국에 사실을 확인하고, ‘우편함에 신분증을 넣어두라’, ‘우편물이 검찰에 보관 중이다’라고 하는 경우 100% 보이스피싱 범죄일 가능성이 높아 112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