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천북면에 다회용기 세척장 ‘에코워싱N경주’가 지난 11일 문을 열어 탄소중립과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경주지역자활센터가 운영하는 에코워싱N경주는 경주시자활기금 1억원, 월성원전 주변지역 사업자지원사업비 2억원, 한국자활복지개발원 1억원, 자활활성화지원금 1억원 등 총 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전국에서 11번째다. 자활센터에 따르면 연면적 452.8㎡에 세척 시설 2개 라인과 포장실을 갖췄으며, 2개 라인을 동시에 가동하면 하루 1만개 이상의 다회용기를 세척할 수 있다. 독립된 세척장에서는 애벌 및 버블 세척, 고온·고압 세척을 거쳐 열풍 건조 소독 후 오염도 검사와 잔류세제 농도 측정, 진공 포장 단계 등 위생적인 과정으로 처리된다. 또한 1종 주방세재를 사용해 환경과 건강을 생각했다. 에코워싱N경주는 6월 시범사업을 거쳐 현재 18명의 참여주민이 지역 내 81개 어린이집의 유아·어린이 식판 3000여장을 대여·세척하는 식판세척 케어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아동친화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표방하는 경주시에서 어린이집 식판세척 비용 전액을 전국 최초로 지원하고있다. 경주지역자활센터 정희근 센터장은 “에코워싱N경주가 문을 열어 아이들에게 가장 청결하고 위생적인 식판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일회용품 사용 저감을 위한 친환경 문화조성, 탄소중립 실천, 지역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등 1석 4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사업은 유아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의 가사부담을 해소하고 취약계층들에게 단순 지원이 아닌 자립기반을 마련해 주는 직접 일자리 지원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저소득층의 안정적인 일자리를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주지역자활센터는 지난 5월부터 이번 사업을 위해 지역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홍보하며 협약을 체결해 왔으며, 경주시는 식판세척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하반기부터 2억 8000만원의 예산을 관련 기관에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향후 자활센터와 함께 장례식장, 카페 등 다회용기 세척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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