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천 석산개발 반대 주민들이 산림청 상대로 채석단지 지정 승인 반대하는 상경 집회를 열었다. 건천읍석산개발 반대협의회와 송선리 이장협의회는 지난 5일 산림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우개발이 추진 중인 채석단지 지정을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천우개발이 대구지방환경청의 주민협의체 구성의 조건부 환경영향평가를 무시하고 송선리 산 140번지 일원에 대구모 채석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대협의회는 “송선리는 서경주 개발의 미래 핵심 전략지로 떠오르는 곳이지만 천우개발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허가지 외 산림 무단 훼손과 토석 불법 채취 등으로 처벌을 받았다”면서 “하지만 처벌은 솜방망이에 불과했고 경주시는 토석을 더 채취하겠다는 업체 측에 허가 기간을 연장해 줬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천우개발이 비탈면을 더 깊이 채취하는 방식으로 53만741㎥의 토석을 불법으로 캐냈고 경주시가 개발 허가는 취소하지 않고 허가를 연장해 46만1785㎥의 토석을 불법으로 캐냈다며 더 이상의 개발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대협의회는 “채석단지 지정 승인 허가권자인 산림청과 개발행위허가권을 가진 경주시는 즉각 개발허가를 취소하라”라며 “천우개발은 아스콘 공장 철거 명령을 즉각 이행라하”고 주장했다.
한편 ㈜천우개발이 추진 중인 채석단지는 건천읍 송선리 산 140번지 일원에 51만8351㎥ 규모로 사업기간은 2023년부터 2050년까지 27년간 채석단지를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