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7일 중앙지방협력회의가 지방이 중심이 돼 운영하는 원칙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이 도지사는 이날 울산시청에서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에 공동부의장 자격으로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철우 도지사는 “우리나라는 중앙부처가 분야별 정책을 주도하면서 성장을 견인해 왔는데 상대적으로 지역발전 정책은 간과된 측면이 있었다”면서 “그 결과 지역 간 불균형이 심화되고 지방소멸, 청년실업, 저출생, 불공정, 갈등문제 등 대한민국 사회의 여러 한계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반면 미국, 독일, 네덜란드 같은 선진국들은 각 지역이 다양하게 발전하면서 국가발전의 동력을 끊임없이 창조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면서 “중앙지방협력회의는 지방이 중심이 돼 운영하는 원칙이 확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중앙지방협력회의는 지난 1월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회의로 윤석열 정부 출범이후 처음 열렸다. 이번 회의에서는 중앙지방협력회의 운영방안, 지방시대위원회 출범과 관련된 내용들이 논의됐다.
이철우 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박정희 대통령이 수출진흥확대회의를 만들고 152차례 회의 중 147번을 직접 주재하며 대한민국의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룩했다”며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중앙지방협력회의를 국정운영의 또 하나의 구심점으로 생각하고 대한민국이 마주한 한계를 극복하고 지방시대라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달라”고 건의했다.
이어진 토론시간에는 중앙지방협력회의 운영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한편, 중앙지방협력회의는 10년 전 이철우 당시 국회의원이 ‘중앙지방협력회의법’을 대표 발의했고, 올해부터 시행된 지역정책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대통령이 의장이 되고 시도지사협의회장과 국무총리가 공동부의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