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제9회 경주시장애인어울림체육대회’가 지난 8일 경주시장애인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장애인들이 스포츠를 통해 삶의 의욕을 향상시키고 체력을 증진시키는 한편, 장애인체육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 시민들에게 장애인체육에 대해 알리고자 마련됐다. 대회에 참석한 장애인 선수들은 탁구, 배드민턴, 당구, 파크골프, 볼링 등 5개의 정식종목과 한궁, 슐런 등 2개의 시범 종목에 각각 출전했다. 특히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한궁에는 시각장애인들이 주로 참가했으며, 슐런은 뇌병변장애인들을 중심으로 참가선수들을 모집하는 등 다양한 장애를 가진 선수들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대회 운영 종목을 확대했다. 이날 대회는 정태윤 상임부회장의 개회선언과 김미경 심판대표, 정연재·변정순 선수대표의 선서를 시작으로 열띤 경기를 펼쳤으며, 각 종목의 1·2·3위를 가려 총 73명의 선수들이 입상했다. 장애인체육회 회장인 주낙영 시장은 대회사를 통해 “스포츠를 통해 꿈을 실현하고자 하는 선수들의 강한 의지와 희망찬 모습에서 밝고 건강한 경주의 미래를 보았다”며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선 스포츠를 통한 아름다운 동행이 이뤄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경주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대회를 위해 지원과 후원을 아끼지 않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장애인어울림체육대회를 통해 장애인체육의 필요성과 체육활동의 효과를 여러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었다”며 “장애인들이 체육활동을 펼쳐 사회참여 기회를 얻고 동시에 지역의 우수한 선수를 발굴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장애인어울림체육대회는 주낙영 시장과 이철우 시의회 의장, 이동협 부의장, 배진석·정경민·최덕규 경북도의원, 임활 시의원, 전종근 경북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정순정 여수시장애인체육회 사무차장, 수향만리회 김하곤 회장 등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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