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사업이 진행 중인 신경주역세권 내 (가칭)화천초등학교 조기개교와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교육당국의 다각적인 검토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소현 의원은 지난 7일 제271회 경주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역세권 아파트 단지 입주시기보다 화천초 개교가 1년 6개월 지연됨에 따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교육청이 건천읍 화천리에 약 496억원의 예산으로 총 52학급, 4층 규모의 화천초를 신설할 계획”이라며 “하지만 역세권 신축 아파트의 입주예정일이 2024년 7월부터 시작되는 반면 신설되는 화천초의 개교는 2026년 3월로 최대 1년 6개월 이상의 간격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기간 동안 학생들은 약 7km 떨어진 경주초에 통학버스나 학부모 차량으로 등하교 해야 하고, 통학에 필요한 버스만 수십대로 교통 혼잡과 사고 위험을 야기할 것”이라며 “또 경주초에 설치될 컨테이너교실은 임시적인 대안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택지개발에 따른 인구유입이 학교의 부재로 걸림돌이 되고 있지만 교육청 측은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 등 관련법령을 이유로 시기 조정은 힘들다는 답변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타 지역 사례로 화천초의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승인일은 올해 1월 28일, 개교예정일은 2026년 3월인데 반해, 충남 아산온샘중은 1월 26일 승인, 2025년 3월 개교, 김해 장유신문초 4월 22일 승인, 2025년 3월 개교 예정인 점을 들었다. 그러면서 “이들 학교들은 비슷한 시기 교육부 중앙투자심시가 통과됐음에도 개교예정일이 1년이나 차이가 난다는 것은 공사규모를 감안하더라도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관련 법령을 간과하면서까지 무리하게 개교를 앞당겨달라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교육시설 부재가 일으킬 수 있는 부작용이 우려되는 만큼 학교설립에 따른 초등학교 조기개교에 대해 다각적인 검토와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경북교육청 및 경주교육지원청과 지속적인 정보교류로 화천초 조기개교에 대한 필요성을 이해시키고, 타 지역 사례를 참고해 일정 단축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새로 입주하는 주민들의 불편 해소와 임시 수용학교인 경주초의 과밀화 해소를 위해 구체적인 통학대책안 등을 수립할 수 있도록 주민, 경주교육지원청, 학교, 경주시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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