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릇! 사람마다 그 사람을 담는 말 그릇이 있다. 평소의 말이 그 사람의 됨됨이를 규정한다는 의미다. (주)스냅존 전응식 대표는 말그릇(김윤나/카시오페이아)을 인생책으로 소개한다.
“책의 부제에도 나와 있듯 비울수록 사람을 더 채운다는 말은 정말 의미 깊지 않습니까? 세상살이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말인데 나이들수록 말의 중요성을 더 절실히 느낍니다”
전응식 대표는 품격 있는 말이 사람을 얼마나 돋보이게 하는지에 대해 강조하며 ‘말그릇’은 말의 기술이 아니라 말을 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책이라 소개한다. 이 책의 저자 김윤나 작가도 “사람들은 저마다 말을 담는 그릇을 하나씩 지니고 살아가는데, 그 말 그릇의 상태에 따라 말의 수준과 관계의 깊이가 천차만별로 달라진다”고 전제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 잘하는 것을 부러워 하지만 결국 곁에 두고 싶어 하는 사람은 말에서 마음이 느껴지는 사람이다”고 적고 있다. 서울 강남에서 사업하는 전응식 대표는 일이 번잡할 때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근처에 있는 교보문고에서 책 보는 것으로 마음이 평정을 삼는다며 ‘말그릇’이 2017년 말경 역시 그런 상황 속에서 우연히 만난 책이라고 회고했다.
“이 책을 읽은 후 이전과 달라진 게 있다면 조금 더 신중해졌고 특히 남의 이야기를 자제하고 조심하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또 제 말 한 마디가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도 용기를 줄 수도 있는데 평생 영업활동을 해온 저에게는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세계여행지와 국내 지자체에 감성적 5세대 사진 제공 전응식 대표가 경영하는 (주)스냅존은 세계 여러 여행지에서 고객들에게 특별한 사진을 제공하는 사진전문업체다. 오랜 여행사 생활로 세계 여행시장의 정보에 통달한 전응식 대표는 개인여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을 보고 면밀히 시장 조사 후 다니는 직장을 그만두고 2013년부터 여행지에서 특별한 사진을 찍어주는 사업을 시작했다.
스냅존은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등 국내 200여개 여행사와 협업을 맺고 인기 있는 여행지부터 차근차근 서비스를 실행해 나갔다. 먼저 `월드스냅`이란 해외브랜드로 세계의 명소를 배경으로 사진 작업을 해주는 스냅존은 마침 MZ 세대들의 감각을 충족시키며 허니문 관광객을 비롯한 우리나라 해외관광객을 대상으로 사진을 제공, 현재 17개국 33개 도시에 ‘트래블 스냅 촬영’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관광객뿐 아니라 현지인들로부터도 특별한 사진의 가치를 인정받아 성업 중이다.
스냅존이 국내 시장에 눈을 돌린 것은 역시 코로나19의 영향. 2019년 12월 스냅존은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관광벤처 재도전 부분 1기로 선정되며 국내 시장을 열었다.
“이전의 지자체들 국내 보유 콘텐츠들은 직관적 표현을 중심으로 한 1세대 사진이지요. 저희는 MZ세대들의 기호에 맞춘 새로운 감성의 스타일의 사진을 찍습니다. 저희는 이것을 5세대 사진이라 부릅니다”
“MZ세대는 이전의 유적지나 명승지 위주에서 벗어나 카페, 맛집, 숙소, 포토존 등 4개의 코드로 여행지를 선택합니다. 저희가 유독 포토존에 신경 쓰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지요!”
스냅존은 2021년 이후 국내 지자체의 사진작업을 시작해 현재 30여개 도시에 사진작업을 진행 중이다. 마침 2021년 경주시의 ‘미래사업추진단’과 업무협약을 맺은 스냅존은 이미 황리단길을 비롯 동궁원과 민속공예촌, 보문과 불국사, 월정교와 교촌 등 경주일원에 대해 면밀한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는 스마트 관광도시로 선정된 만큼 그에 걸맞게 감성을 불러일으킬 만한 콘텐츠 개발이 더욱 중요합니다. 저희가 이 작업을 함께 할 수 있어 고맙기도 하기도 의무감도 큽니다”
말의 중요함을 터득해 세계인들을 스냅존의 사진 가치에 동화시킨 전응식 대표, 그의 특별한 사진으로 경주가 더 부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