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대표 예술축제인 ‘2022 제49회 신라문화제’가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만들고 대대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코로나19로 그동안 미뤄지거나 축소해 진행됐던 신라문화제가 30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월정교와 시내 일원에서 펼쳐지는 것. 이번 신라문화제는 예술제는 한국예총 경주지회, 축제는 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함으로, 관 주도의 축제형식에서 벗어나 지역예술인과 문화예술단체 중심 축제 형식으로 탈바꿈했다. 또 예술제와 축제를 분리해 이원화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신라문화제 및 경주 문화행사 전반 홍보를 위해 지난 5월부터 시민홍보단 ‘서포터즈’를 모집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쳐왔으며, 시민축제학교 교육과정에 참여한 시민들이 직접 기획한 프로젝트인 실크로드페스타 ‘시민축제학교’ 프로그램도 봉황대 축제장 일원에서 선보이게 된다. 이와 더불어 경주역 광장, 황리단길 관광 안내소 등 4개 장소에서 대중음악, 무용, 국악 밴드 등 ‘지역예술인 버스킹’ 공연으로 거리를 노래소리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신라예술제(9/30~10/3)-봉황대 및 시내일원서 17개 문화예술행사 선보여 신라예술제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봉황대 및 시내일원에서 오케스트라, 창작극, 시낭송 대회 등 17개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선보인다. 한국예총 경주시지회 및 경주문화원 주관으로 마련된 신라예술제는 신라문화동인회(9/30)의 화평서제로 신라문화제의 시작을 알린다. 공연으로는 △경주국악협회(9/30)-FUN!한판! △경주음악협회(10/1)-클래식 신라 △경주연예예술인협회(10/2)-경주를 노래하다 △경주연극협회(10/3)-천년의 사랑을 한데모아가 각각 봉황대 야외특설무대에서 오후 7시 30분에 진행된다. 전시로는 △경주미술협회가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중심상가 빈점포 및 봉황대 특별전시장에서 ‘경주를 담다’展을 진행하게 되며 △경주사진협회는 같은 기간 봉황대 특별전시장에서 아름다운 경주 작품백일장 및 추억만들기 사진행사를 첨성대 일원에서 진행한다. △경주문인협회는 10월 2일 오전 10시부터 봉황대 야외특설무대에서 독서삼품과 전국백일장 및 독서삼품과 향가 시낭송대회(본선)을 개최한다. 그밖에 신라불교문화 영상대재(10/2), 원효예술제(10/3), 셔블향연의 밤(10/3) 등 찬란한 신라문화 대향연을 느낄 수 있는 제례행사가 함께 기간 내 함께 진행된다. 경주예총 김상용 회장은 “지역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통해 시민들이 보다 풍성하게 신라문화제를 즐길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지역예술인 단체들 간 협업으로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기반으로 한 문화예술 작품 창작 등 시민들이 다채로운 문화향유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이라고 밝혔다. #신라문화제 화백축제(10/14~16)-월정교와 중심상가 일원서 펼쳐져 신라문화제 화백축제가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월정교와 중심상가 일원에서 펼쳐진다. 화백제전, 신라아트마켓, 낭만 야시장 등 요즘 트렌드에 맞게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길거리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월정교 수상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화백제전(10/14)에서는 실제 문중이 참여하는 신라왕 추대식을 비롯해 화려한 아트불꽃 드론쇼, 미디어아트 등의 내용으로 월정교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실크로드페스타(10/14~16)는 봉황대 광장 등에서 19개팀이 플라잉, 불쇼, 서커스 등의 거리예술 공연을 선보인다. 또 55개팀은 대중음악, 무용 등의 예술인 버스킹 공연도 펼친다. △신라아트마켓(10/1~16)은 시내 빈 점포 20개소를 대여해 전시, 판매, 체험 등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통해 원도심 활성화를 유도한다. △화랑무도회(10/15)는 봉황로에서 황리단길 2030세대의 시내 유입을 유도하는 청년층 중심의 힙합 페스티벌이다. 야시장을 뜻하는 △달빛난장(10/14~16)은 봉황대에서 중앙로로 이어지는 공간에 감성 피크닉존, 레트로 가맥존, 푸드 코트존으로 구성해 밤의 먹거리를 책임진다. 이밖에 풍물경연대회(10/12), 다문화 우리말 경연대회(10/15), 계림학생미술대회(10/15), 고운서예전국휘호대전(10/16), 전통문화 전국활쏘기 대회(10/24), 신라학술제(11/4) 등 민간위탁사업이 함께 열린다. 이번 신라문화제는 경주만의 특색있는 봉황대를 배경으로 행사장이 조성된다. 요즘 트렌드에 맞춰 A형 텐트, 빈백 소파, 루프탑 형식의 화이트 컨테이너를 설치해 낮에는 ‘실크로드 페스타’의 거리 공연·예술 축제를 즐기고, 저녁에는 ‘달빛난장(야시장)’에서 경주의 밤 정취에 취할 수 있다. 경주문화재단 오기현 대표이사는 “올해 신라문화제 화백축제는 전국 성씨들의 본향이 경주라는 것을 부각해 각 성씨 문중을 중심으로 하는 화백제전을 메인테마로 ‘신라 화백의 화합과 표용성 이란 주제로 진행하며, 시민들의 참여 확대를 위해 시민중심의 축제가 이뤄진다”면서 “가까이 있는 사람이 즐거우면 멀리 있는 사람이 찾아온다는 공자님 말씀과 같이 이번 신라문화제 화백축제 시민이 즐거운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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