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인구 1500만 시대를 맞아 경주시가 ‘반려동물 사랑도시’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증가하는 반려동물 양육인구에 따라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문화 공간과 동물보호 정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또 경주시는 민선8기 들어 경주형 신농어업인 전략 중 하나로 반려동물 동반 관광객 유입과, 반려인·비반려인 간 사회적 갈등을 완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에 시는 지난해 1월 동물보호팀을 신설하고, 본격적으로 반려동물 사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먼저 5대 과제로 △반려동물 인프라 구축 △반려동물 축제 △반려동물 동반 관광 활성화 위한 정책 마련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를 위한 정책 마련 △어린이와 동물이 함께 가는 미래를 핵심 전략을 구축했다.
먼저 반려동물 놀이공원·산책로 조성과 공설 동물장묘시설 등 사업 운영 기반시설과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또 여행객 편의를 위한 반려동물 동반 출입 숙소와 식당·카페도 함께 지정할 방침이다.
이에 경주시는 현재 반려동물 놀이공원 기초설계 용역 중이며, 용역 결과를 토대로 사람과 동물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동물사랑보호센터는 반려동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성숙한 반려문화 정립을 위해 반려문화 교실 운영, 행동교정 프로그램, 유기동물 만남의 날 운영으로 입양 활성화 정책도 펼쳐 나간다.
이외에도 주기적으로 반려동물 페스티벌, 걷기대회 등 축제를 열고, 동물보호 글짓기·그림그리기 대회, 사진전을 통해 어린이들과 시민들이 동물에 더 친밀감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그간 경주시는 지난해 11월 유기동물 보호시설과 치료실을 갖춘 동물사랑보호센터를 개소했을 뿐만 아니라 12월은 반려동물 문화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 3월에는 사람과 반려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경주시 반려·유기동물 보호 및 동물보호센터 운영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주낙영 시장은 “반려동물과 함께 공존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경주시도 문화 선도에 앞장서고 있다”며 “향후 5대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펫산업 인프라를 탄탄히 구축해 새로운 미래 먹거리 발굴 기회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