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선지 속 세상으로 들어가기
조선간장 속에는
맑고 투명한 소금 입자가 가라앉아 있다.
까만 간장 속에서
얼마나 예쁘게 반짝이는지,
냉커피 속의 얼음과는 다르다.
그 보석 같은 입자를
먹으로 표현할 수 없을까 해서
먹으로 네모를 만들어 중첩해 보았더니
제법 그 투명함을 표현해낼 수가 있었다.
먹의 농담(濃淡)을 이용해서
화선지 속의 세상으로 들어가 보는 작업을
10년이 넘게 하고 있다.
김복희 작가 / 010-4523-8600 / bada8600@naver.com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한국화과 졸업
경주미술협회 회원
개인전 3회 및 단체전 다수 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