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2020년 30명에서 2021년 38명으로 1년 사이 2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개선책 마련이 요구된다.
도로교통공단의 최근 5년간 경주시 교통사고 사망자수 통계에 따르면 2017년 43명, 2018년 45명, 2019년 35명, 2020년 30명으로 감소추세를 보이다 2021년엔 38명으로 늘었다.
이는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돼 지역으로 유입된 차량이 증가하자 교통사망사고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최근 5년간 기간 중상해교통사고(사망사고+중상사고) 분석결과에 따르면 인구 30만 미만 지자체 중 경주시가 5.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경주는 20여년 전인 2001년 교통사고로 무려 117명이 사망했으며, 2011년에도 71명에 달할 만큼 심각했다. 다행히 최근 들어서는 감소추세에 있었다. 이에 따라 교통사망사고 다발지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긴장해야 할 일이다.
올해 초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공개한 ‘2021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서도 경주시는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평가 결과 경주시 교통문화지수는 100점 만점에 ‘80.28점’을 받았다. 인구 30만명 미만 49개 시 지역의 평균 80.15점보다 약간 높은 수치지만 순위는 28위, C등급에 그쳤다.
최근 5년간의 평가에서 지수와 순위가 올랐지만 전체 순위가 여전히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운전자의 안전의식을 가늠할 수 있는 운전행태 항목에서 최하위권을 성적을 받았기 때문이다. 안전한 교통문화를 조성하는 것은 지자체의 노력에서부터 운전자 및 보행자인 시민들의 의식 등까지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다시 증가하는 성적표를 받아 든 만큼, 시민이 안전한 도시 경주를 만들기 위해 다시 고삐를 죄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