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간법 개정 및 신문개혁을 위한 언론노동자와 시민사회단체의 투쟁이 본궤도에 오른다.
언론노조(위원장 최문순)과 민언련, 바지연 등 언론개혁시민연대(상임대표 김중배) 소속단체들은 6일부터 정기국회 폐회일인 9일까지를 집중투쟁기간으로 설정하고 천막농성과 집회, 가두서명 운동 등 직접행동에 나선다.
언개연은 6일 12시 국회 앞에서 `정간법 개정·신문개혁 촉구를 위한 언론노동자 및 시민사회단체 결의대회`를 열며 투쟁의 포문을 연다. 이날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98년 11월 15대 국회 때에도 입법청원된 정간법 개정안이 논의조차 없이 자동폐기 됐지만, 아직까지 여야 정쟁과 국회 공전 속에 처리되지 못하고 있는 점을 비판하고 올 회기 내에 반드시 입법처리 할 것을 촉구했다.
언론노조와 언개연 참여단체들은 이어 7일 11시 명동성당에서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갖고 10일까지 철야농성에 돌입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은 `농성에 돌입하며`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언론개혁은 사회개혁의 기초이자 땅에 떨어진 국민의 신문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방안임을 밝힐 계획이다.
언개연은 또 8일 12시 종로 1가 YMCA 앞에서 `언론사 세무조사 실시 촉구대회`를 개최한 뒤 국세청 앞에서 약식집회를 갖고 명동성당까지 행진하며 가두선전전과 서명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집중투쟁기간 나흘째인 9일에는 2시 종묘에서 열리는 `2000년 민중대회`에 참가한 뒤 인사동과 종로, 명동일대에서 `정간법 개정 및 언론발전위원회 설치 대국민 서명운동을 진행한다.
특히 이 날에는 언개연 소속 대표자 전원과 회원들이 명동성당에서 진행하는 철야농성에 결합해 투쟁의 막바지에 힘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언개연은 10일 11시 `언개연 대표자회의 및 농성해산 기자회견`을 명동성당에서 갖고 향후 활동계획을 선포한 뒤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한다.
신문개혁 투쟁일정
6일:결의대회(12시 국회 앞)
7일:투쟁선포 기자회견
명동성당 농성돌입(11시)
8일:세무조사 촉구 결의대회(12시 종로 YMCA 앞)
9일:대국민 서명운동
10일:대표기자회견(11시 명동성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