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은 어떤 일을 만들어나가는데 있어 꼭 필요하지만, 일을 만들고 추진해 나가는 주체의 수준을 바꾸지는 못합니다” 건전한 생각으로 계획하고 행동에 옮기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이들. 경주시를 중심으로 지역 활성화 기반 조성을 위한 청년네트워크를 구축해 가고 있는 주민공동체 ‘협동조합 오픈업(대표 이영하<인물사진>, 이하 오픈업)’이다. 오픈업은 사람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작은 힘을 모아 협력함으로 사람의 가치를 높여나가기 위해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공동체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16명의 조합원이 함께하고 있다. 2015년 창립 이후 ‘사랑나누기 책방축제’ ‘오픈마이크’ ‘독서토론’ 등 다양한 사업으로 꾸준히 주민들과 소통해 왔던 협동조합 오픈업은 2019년 ‘경주시 주민(마을)공동체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더 단단해지는 조합원 간 결합, 그들의 필요와 요구는 ‘마을(주민)공동체 활동가 양성 교육’ ‘청년 헤커톤’ ‘성건동 도시재생대학’ 등의 프로그램으로 이어지고 더 다양한 연령대와 의견을 가진 주민들과 소통하며 알차고 재밌게 꾸려갔다. 처음 공동체 활동을 시작하며 주민 간 주민과 행정간, 주민과 활동가 간의 갈등과 대립에 힘들기도 했다는 이영하 대표는 잦은 소통과 서로에 대한 이해도가 쌓이며 조금씩 해소됐고, 이제는 업무 효율화를 위해 자발적으로 고민하고 노력하며 사업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한 운영성과로 3년 연속 ‘경주시 주민(마을)공동체 공모사업’에 선정돼는 성과를 거뒀다. 이영하 대표는 “공모사업 첫해에는 조합원들 모두 많은 고생을 했다. 타지역 활동자료도 찾아보고, 외부의 도움을 요청하며 지역에서 영향력 있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시간 투자를 했다. 다행히 청년 해커톤은 우려와 달리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조합원들도 잘 해냈다는 자신감으로 이듬해 사업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했다. 이어 “올해는 지역 청년들의 고민과 걱정을 들어주고 사회와 소통하는 프로그램으로 청년들을 만나고 있다.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또는 다른 사업을 구상하기 위해 많은 고민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그들의 밝은 내일은 응원한다”고 했다. 각자 바쁜 일상이 있지만, 공동체의 특성상 잦은 회의와 업무에도 한마음 한뜻으로 참여하며 서로에게 격려하고 힘이 되어주는 이들. 이 대표는 역량이 뛰어난 조합원의 집합이라고 자부했다. 교육학을 전공했지만, 오픈업을 통해 공동체 활동과 도시재생에 대해 공부하며 또 다른 경험으로 매우 만족스럽다는 이영하 대표. 그녀는 “지역에서 주민과 함께 이웃과 함께 일할 수 있어 행복하다. 경주에서 공동체 교육하면 협동조합 오픈업을 떠올릴 수 있도록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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