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동기시대로 추정되는 특이한 형태의 건물터가 양남면 하서리 도로 개설예정지에서 발굴되었다.
이 건물터는 아직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특이한 형태를 이루고 있어 당시 생활상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가로 세로 8미터 크기의 사각형 도랑 안에 고상(高床)가옥을 지은 것으로 추정되는 기둥을 세웠던 흔적이 군데군데 남아있는 이 건물터는 가운데 구덩이를 판 기존 수혈식 건물터와는 형태가 다르고, 도랑 한쪽에는 별도의 출입구가 나 있다.
이곳에서는 또 청동기시대 소형주거지 10여기와 홈이 파진 돌칼자루, 어망추, 그리고 삼국시대 목곽묘와 석곽묘가 함께 발굴됐다.
또한 BC 4C경 일본 야요이시대 토기파편이 발견되어 당시 일본과의 교류사실을 말해주고 있어 학계에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