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경주시선거구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김일윤 후보가 9일 사퇴했다. 김 후보는 사전투표일을 앞두고 이날 오후 늦게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사퇴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출마 명분이 없어지게 돼 시민 자격으로 지역발전에 적극 협력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 사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김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 시절 ‘신재생에너지융복합타운’ 경주 유치 공약을 직접 약속받은 만큼 이를 해결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며 이번 총선에 출마했다. 그러나 당선 유력한 출마자들이 이에 대해 모두 노력하겠다는 응답을 받은 이상 더 이상 출마 명분도 없어지게 됐다는 것이다. 한편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김 후보가 사퇴함에 따라 10일, 11일 양일간 실시되는 사전투표소에 사용되는 투표용지에는 김일윤 후보 기표란에 ‘사퇴’를 반영해 선거인에게 교부한다. 그러나 15일 선거일투표소에서 사용하는 투표용지에는 ‘사퇴’ 표기가 되지 않아 유권자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경주시선관위 관계자는 “유권자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선거일 각 투표소마다 입구에 사퇴를 알리는 현수막을 게시하고 사퇴안내문을 첩부할 예정”이라며 “사퇴한 후보자에게 기표할 경우 무효로 처리되므로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