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子曰 君子喩於義 小人喩於利 자왈 군자는 유어의하고 소인은 유어 이니라<주석>喩:通曉, 깨달음이다.<번역>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의로움에서 깨닫고 소인은 이익에서 깨닫는다.<묵상> 여기서 喩라는 말을 단순히 “깨닫는다.” 라고 해석하니 그 의미가 좀 애매하여진다. 이를 “민감하다” 혹은 “밝다”로 풀면 그 의미가 분명해진다. 그러므로 군자에게는 목숨을 버리더라도 지켜야 할 의가 있는 것이다. 우리는 역사상에서 이런 의인을 많이 만나는 것이다.17, 子曰 見賢思齊焉 見不賢內自省也 자왈 견현하면 사제언하고 견불현하면 내자성야니라.<주석> 賢 :賢德者 思齊 :어진 이와 더불어 갖기를 생각함.內自省 :내심으로 자아를 반성함이다. 자기도 이런 악이 있는지 두려워서이다.<번역>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진 이를 만나거든 그와 같이 되기를 생각하고 어질지 못한 이를 만나거든 안으로 나도 저런 악이 없는지 스스로 살펴라.<묵상> 지당한 말씀이다. 그러나 문제는 현자와 불현자를 가려내는 내 눈이 문제인 것이다. 현자인 줄 알았더니 어느 날 갑자기 보니 아주 불현자인 것이다. 또는 드물기는 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더러 있는 것이다. 게다가 사람은 다 양면성을 가지고 있어 어느 경우에는 현인이나 어느 경우에는 또 그 반대로 변하는 장면을 보이는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현인 불현인으로 양분하는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우선 내 자신부터도 혹 현인인 것 같으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영 아닌 것이다. 그러나 다만 우리는 그 사람 전체를 파악하기는 어려우나 우선 그의 장처를 보고 배우려 하고 단처를 보고 반면교사로 삼는 지혜가 필요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