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여러분, 시민·출향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경주신문 서울지사를 맡게 된 박근영입니다. 2018년도 다 기운 12월에 이렇게 중책을 맡아 여러분 곁에 서게 되니 어깨가 무거워집니다. 특히 그간 소홀하게 여겨져 왔던 서울지역 지사를 맡아 앞으로 출향인분들을 비롯해 경주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소식들을 전할 생각을 하니 가슴이 설레기도 합니다. 서울에 사는 경주 출향인들을 명부상으로 2만분 정도 보고 있습니다. 이에 오르지 않은 분들까지 고려하면 그 수는 몇 배가 될 것이라 짐작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큰 출향인 행사도 참가자는 400분을 넘기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물론 이정도만으로도 다른 도시에 비해서는 엄청난 숫자이며 지역별 혹은 직능별 모임에만 참여하거나 이런저런 사정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분들을 고려하면 적극적인 출향관계자들은 훨씬 많을 것이라 추산할 수 있습니다. 경주말에 ‘고향까마구’라는 게 있습니다. 편을 만들고 지역성을 돌출시키는 말일 수 있기에 경우에 따라서는 듣기 거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서고금을 통해 고향까마구들은 존재해 왔습니다. 특히 경주 출신분들은 여느 도시 출신들에 비해 사뭇 다른 자부심과 향토애를 발휘하며 열심히 어울리고 서로에게 힘이 되는 고향까마구들입니다. 그러나 이런 분들조차도 정작 필요할 때는 서로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고 이 애향심 높은 분들이 고향을 위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하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반대로 경주 입장에서도 이 충실한 출향인들을 경주 발전을 위해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아깝고 안타깝게 여깁니다. 이런 와중에 본지가 서울지사를 설립하고 제가 그 대표 역을 맡았습니다. 만만치 않게 막중한 자리이기에 해야 할 많은 활동이 있겠지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출향인들을 연결하는 창구가 돼야겠다는 것입니다. 그 연결은 출향인 사이를 넘어 경주와 연결하는 것이고 이를 통해 출향인사 상호와 경주가 상승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가교역할이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아울러 경주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변화와 경주를 위한 참여방법도 적극적으로 출향인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소식들이 출향인들에게 필요한 지 탐구해 이를 보도할 수 있도록 조언하고 거꾸로 홍보하는 역할에도 충실해 보고자 합니다. 그러나 이런 작업들이 혼자서 되는 일은 아닙니다. 좋은 기사를 쓰는 것은 기본적으로 기자의 시선과 노력에 달렸겠으나 그것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시민과 출향인 여러분이 끓임 없이 관심 가지고 도와주셔야 합니다. 더구나 저는 서울지사를 대표하기 이전에 더 근본적으로 경주신문 소속기자 중 한 명입니다. 고향과 출향인들을 위해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보다 가치 있는 기사와 반가운 소식으로 독자여러분과 시민, 출향인분들을 뵙겠습니다. 저희 신문과 서울지사에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박근영 서울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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