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이 내년 시정운영의 핵심방향으로 지역경제를 견인할 신성장동력 발굴, 경제 활력 회복, 도시경쟁력 강화 등을 손꼽았다.주 시장은 26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38회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내년도 예산안 설명에 이어 새로운 경주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주 시장은 먼저 국내외 경기침체와 맞물려 각종 경제지표 하락, 급속한 고령화와 출산율 저하, 인구 유출, 도심공동화 등 경주가 직면해 있는 위기상황에 대해 언급했다.이어 주 시장은 “이처럼 산적한 당면 과제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며 지역경제를 견인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침체된 경제의 활력 회복과 도시 경쟁력 강화에 역점을 두고 내년도 시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이에 맞춰 내년도 주요 시정방향으로 △지속발전 가능한 신산업 추진 △신라 천년이 살아 숨 쉬는 글로벌 관광휴양도시 △풍요롭고 살맛나는 농어촌 △쾌적하고 안전한 삶이 보장되는 행복도시 △지역 균형개발을 통한 동해남부권 중심도시 등 5개 분야를 핵심과제로 제시했다.-5개 핵심과제 추진 통해 새로운 성장지도 만든다우선 주 시장은 지속발전 가능한 신산업 추진으로 경주의 새로운 성장 지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경북도 역점사업으로 선정된 하이테크 성형가공 기술연구센터 건립과 전기자동차 완성차 및 관련 부품공장 유치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산업구조로 개편해 나갈 계획이다. 또 제2원자력연구원 등 원자력관련 기관과 신재생 에너지융복합산업단지 유치로 동해안 에너지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경제자유구역 지정, 전국 최고수준 투자유치 인센티브 제공, 통합청년지원센터 조성 등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것을 약속했다.주 시장은 이를 밑거름으로 ‘30만 경제·문화도시’ 건설을 실현해내겠다고 밝혔다.이어 주 시장은 경주만이 간직한 신라 천년의 역사·문화적 기반위에 다채롭고 새로운 볼거리와 콘텐츠를 더해 경주를 ‘한국의 로마’로 조성한다는 핵심공약 실천의지도 내비쳤다.이를 위해 주 시장은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의 지속적 추진 △디지털 재현을 통한 가상체험 콘텐츠 구축 △문무대왕릉 성역화 △신라역사관 △신라불교 역사문화체험관 건립 등을 통해 세계적 역사문화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또 △보문관광단지 리모델링 △황남·사정동 일대 전통한옥마을 정비 △양동마을 저잣거리 조성 및 옥산서원 교육관 건립 △교토~경주간 뱃길 조성 등을 통해 신규 관광수요에도 적극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또한 신라문화제를 지역 대표 명품축제로 육성하고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남북한이 함께하는 민족평화와 화합의 대잔치로 개최하는 한편, 크고 작은 축제와 행사에 대한 과감한 정비와 개선 방침도 밝혔다.주 시장은 농림축산해양국에 이어 경주농어업회의소를 신설해 농어업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체계적인 정책 지원으로 풍요롭고 살맛나는 농어촌을 만들어간다는 계획도 제시했다.이를 위해 △신농업혁신타운 조성 △ICT 스마트 팜 육성 및 스마트농업 실용기술 확대 보급 △권역별 로컬푸드 직판장 설치 △농산물가공 종합지원센터 건립 △치유(돌봄)농장 육성 △축산분야 ICT 융복합사업 △안전 축산물 생산기반 조성 △전국 최고의 명품한우 브랜드 육성 △감포읍 권역 거점 개발과 어촌 뉴딜 300사업 추진 △동해안권 해양레저 관광도시 조성 △수산융복합센터 조성 등으로 농·축·어업인 소득증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주 시장은 또 도시재생뉴딜사업 추진으로 도심공동화를 방지하고, 서천·북천·남천을 연결하는 수변문화 힐링로드 조성, 폐철도 활용 계획 수립 등을 통해 도심 속 시민 휴식공간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제2금장교 건설과 주차 공간 확대, 마을버스 운영 확대, 희망택시 도입 등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지진해일경보시스템 구축, 원전 안전성 감시 강화, 주민대피소 및 비축센터 확충 등 시민의 건강한 삶이 보장되는 행복도시 건설을 강조했다.특히 경주교육원탁회의 정례화, 교육경비 보조 확대, 희망사다리 도입, 방과후 교실 지원 확대 등 초·중등 교육 환경의 획기적 개선으로 자녀교육을 위해 경주를 떠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영유아 야간진료센터 운영, 출산·소아 전문의료기관 지원, 여성행복드림센터 설립으로 아이 낳아 기르기 좋은 환경 조성도 강조했다.마지막으로 주 시장은 경주지역을 5개 권역별로 나눠 지역 맞춤형 균형개발을 통해 도시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역설했다.-위기극복 위해 ‘선심성·낭비성 예산’ 대폭 절감특히 주 시장은 내년도 역점사업 추진을 위해 편성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서도 설명을 이어갔다. 경주시가 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 총 규모는 1조2750억원.본예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안으로 올해보다 11.1%(1270억원)가 증가했다.이중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1220억원 증가한 1조500억원, 특별회계는 50억원이 증액된 2250억원이다.주낙영 시장은 “내년도 예산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창출, 투자유치 지원 확대, 복지정책의 지속 추진, 농·축·수산업 경쟁력 제고, SOC 사업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며 “특히 기업투자 유치와 청년 일자리창출을 위한 재원확보를 위해 선심성·낭비성 행사비를 대폭 절감했으며, 건전재정 운영에 기조를 두고 합리적인 예산편성이 되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또 “일반회계 예산이 본예산으로는 첫 1조원대를 돌파했으며, 올해대비 국·도비 예산이 685억원이나 증가했다”며 “민선7기 출범과 더불어 경주의 발전과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과 모두의 끊임없는 노력의 결실”이라고 말했다.끝으로 주 시장은 “민선7기 출발의 실질적인 첫 해인 2019년은 경주의 미래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지금의 어려운 위기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과거의 찬란했던 역사를 새로운 미래로 담아낼 수 있도록 더욱 힘차고 역동적으로 시정을 펼쳐 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