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공간에서 적은 인원으로 즐길 수 있는 실내 운동 탁구. 20여 개의 클럽, 1000여 명이 지역에서 즐기고 있는 탁구는 운동자체가 과격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는 대중적인 라켓 스포츠로 경주 탁구의 역사와 함께하는 클럽이 있다. 바로 ‘경주탁구동우회’. 2005년 1월 처음 창단된 경주탁구동우회(회장 윤삼일)는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통해 다양한 클럽 창단에 역할을 하는 등 경주 탁구 클럽들의 모체라 할 수 있다. 경주에서 가장 오래된 클럽인 만큼 경주탁구동우회는 40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고 이들 중 20여 명은 경주시탁구협회의 사무국장, 경기이사, 심판이사 등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윤삼일 회장은 “최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할 수 있는 실내운동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그 중 무리하지 않고 활동량, 칼로리 소모가 많은 탁구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라면서 남녀노소가 365일 함께 즐길 수 있는 운동이 탁구임을 강조했다. 생활탁구 불모지나 다름없던 경주에서 탁구클럽을 창단하고 활성화를 이끈 경주탁구동우회는 제2의 탁구 전성기를 선도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 탁구 동호인들의 수가 크게 증가됐다는 것. 직전 회장을 맡았던 김홍근 회원은 실버 운동으로서 탁구가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운동량도 많고 칼로리 소모가 많은 탁구는 다이어트 운동으로도 인기가 많지만 최근 치매 예방프로그램으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라며 빠른 판단력과 순발력이 요구되는 두뇌사용의 반복을 통해 치매 예방에도 좋다고 전했다. 이처럼 탁구에 대한 자부심과 사랑을 가지고 있는 회원들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저녁시간을 이용해 근화여고 체육관에서 운동을 즐기고 있다. 윤 회장은 “탁구부가 있는 근화여고에서 체육관을 빌려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시에서 운영하는 별도의 탁구장이 없기 때문이죠. 그러다보니 학생들 훈련이 끝나는 저녁 늦게 모임을 하게됐습니다”라며 시설 부족에 대해서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탁구에 대한 사랑으로 모인 이들의 실력은 도내 최고 수준이다. 2014~16년에는 도지사기 탁구대회 종합우승 3연패를 달성했고, 2018년 춘계 경상북도탁구협회장배 단체전 우승, 2017년 경상북도 최우수 동호회상 시상 등 많은 상들이 그 실력을 증명하고 있다. 경주탁구동우회는 실력도 우수하지만 탁구 꿈나무 육성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매년 경주시탁구협회와 함께 선수 지원금 등을 기탁하고 있는 것. 윤삼일 회장은 “많은 지원은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취지로 진행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우수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회원들이지만 이들은 클럽의 문은 초보자들에게 활짝 열려 있음을 강조했다. 회원들은 “클럽 평균 실력이 높은 편이라 초보자나 일반인들이 쉽게 가입을 못하고 있는 경우 있습니다”라며 “탁구의 매력에 빠지고 실력도 함께 키울 수 있는 실력 좋고 사람 좋은 경 주탁구동우회는 항상 문이 열려있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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