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동지역 중 농지면적 가장 많은 불국동에 농업인상담소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동협 의원은 21일 열린 시정질문에서 “불국동은 농지면적이 경주시 전체 동지역의 3분의 1정도이며, 농민인구 또한 28%에 달하고 있다”면서 “1989년까지 경주시 지도소 불국사지소가 통합돼 없어지고, 동지역 전체는 중부상담소 한 곳에서 농가지도를 담당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불국동 대부분 농가는 옛날 방식의 농사를 짓고 있어 지구온난화에 따른 농촌 새 기술 보급과 대체작물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농업이 단순한 생산만이 아닌 생산과 가공, 판매서비스까지 포함하는 6차 산업으로 가야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의원은 “현재 중부상담소 한 곳에서 동지역 농민에 대한 기술보급 및 농가지도는 역부족이라 판단된다”며 불국동 지역에 맞는 대체작물개발과 농가지도를 위해 농민상담소를 설치할 의향을 물었다. 경주시에 따르면 현재 농업인상담소는 12개 읍·면·동 상담소와 11개동을 관할하는 중부상담소 등 13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불국농업인 상담소는 시·군 통합 이전에는 경주시농업기술센터 불국지소에서 3명의 지도직 공무원이 근무했지만, 1995년 시·군이 통합되면서 중부상담소가 동지역 전체를 담당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답변을 통해 “주민편의, 시범사업추진 등 행정능률과 효율적인 농업기술지도를 위해 불국동에 농업인 상담소 설치에는 충분히 공감한다”면서 “상담소 추가 설치·운영에 따른 인력과 운영비 문제가 있는 만큼 종합적으로 검토해 긍정적으로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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