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는 네트를 사이에 두고 부드러운 공을 라켓으로 치고받으며 경쟁하는 스포츠 중 대표적인 종목이다. 각종 대회가 열리는 대중 스포츠 테니스. 경주지역에서는 20여 팀, 900여 명의 회원들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경주시민테니스클럽(회장 서기익, 이하 시민클럽)은 오래된 역사와 수상경력 등 경주지역 대표 테니스클럽 중 하나로 1980년 황성테니스클럽으로 시작했다. 이들은 경주축구공원 4구장에서 2005년까지 경기를 했었고 현재는 북천 강변에 있는 시민테니스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시민클럽은 65세 이하 남성 회원 45명, 65세 이상 남·여 회원 30명으로 구성돼 있고 매월 첫째 일요일 오전9시, 6~8월은 첫째 토요일 오후4시에 정기 모임을 갖고 있다. 지난 14일, 폭염 속에서도 운동으로 값진 땀을 흘리고 있는 시민클럽 서기익 회장과 회원들을 만날 수 있었다. 서기익 회장은 “우리 클럽은 각계각층의 다양한 직업을 가진 회원들이 나이에 관계없이 남다른 친목을 자랑합니다. 회원 간의 돈독한 우애는 그 어느 동호회에 뒤지지 않습니다”며 클럽을 소개했다. 그는 또 “테니스는 어르신들도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으로 78세 최대인 회원이 가장 고령이십니다. 실제 작년 전국대회 60세 이상 시니어부에서 박진환 회원이 우승을 거둔 만큼 고령 회원들의 열정은 대단합니다”며 테니스는 나이에 상관없음을 강조했다. 시민클럽의 수상경력은 화려하다. 경주에서 펼쳐지는 테니스협회장배, 시장배, 한수원사장배, KORAD배 등 경주 자체 클럽대항전에서 금배우승 10회, 은배우승 8회, 동배우승 6회의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외에도 2008년 한라하우젠트배 전국대회에서 서지환·한진섭 회원이 신인부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서 회장은 친목은 물론 실력까지 우수한 것은 회원들의 꾸준한 노력과 열정, 우수한 코치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희 회원들은 전국 규모의 대회에 수시로 참가를 하고 있습니다. 전국대회를 경험하고 안하고는 경기력에서도 차이가 나기 마련이죠. 거기에 안동고·안동대 선수 출신인 이병희(47) 코치의 열정적인 레슨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며 실력의 비결에 대해 설명했다. 서 회장은 또 “테니스는 실외경기라 날씨에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타 지역은 실내구장이 마련돼 있지만 경주는 그렇지 않아 많은 아쉬움을 가지고 있습니다”며 실내구장이 생겨 날씨와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운동을 했으면 하는 희망도 얘기했다. 한편 시민클럽은 구장 특성상 입회비 5만원과 월회비(65세 이하 3만원, 65세 이상 남·여 2만원)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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