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한가운데를 떠다니는 요트위에서 즐기는 파티, 감포 깍지길 제대로 걷기, 어촌체험, 감포특산물 원가로 즐기기, 이 모든 것을 ‘십오야 클럽’에 가입하면 할 수 있다.
십오야 클럽은 경주의 바다인 감포를 사람들에게 제대로 알리고, 감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활동하고 있는 모임이다. 정기적으로 모이는 날을 정하기 어려워 보름달이 뜨는 날 모인다고 해서 클럽이름도 ‘십오야 클럽’이다. 매월 한 번 1박 2일의 모임은 회원들이 가지고 있는 요트로 감포의 바다를 가르며 그 위에서 파티, 낚시 등을 한다.
박철형 회장은 “모임은 몇 년 전부터 있었지만, 그동안은 지인위주의 친목모임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최근에서야 ‘사람들에게 감포를 제대로 즐길 수 있게 해주자’라고 생각하고 회원들을 받기 시작했습니다”고 말했다.
십오야 클럽은 현재 30대부터 60대까지 20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처음에는 경주지역모임으로 시작했지만 최근 가입한 회원들은 타 지역 회원들이 대부분이다.
회원들은 “우연히 알게 되어 십오야 클럽 모임에 참여했다가 만족도가 높아서 꾸준히 참여하게 됐습니다. 감포 현지인 분들이 주도하는 모임이라 그런지 적은 회비로 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모임입니다”고 입을 모았다.
달이 뜨는 밤에 모여 맛있는 음식과 장기자랑, 공연 등을 즐기고 다음날 오전부터는 요트를 타고 감포 바다를 가른다. 십오야 클럽의 최고 인기인 요트체험이다.
바다 한가운데서 즐기는 선상 낚시, 직접 잡은 고기를 바로 회를 떠서 먹는 재미, 이밖에도 해안길 따라 걷기 등 정기모임 둘째 날 부터는 체험위주의 활동이 진행된다.
박철형 회장은 “모임의 첫날은 회원들이 모이는 시간이 늦은 저녁 시간 때이다 보니 친목을 위한 식사와 약간의 음주, 그리고 회원들이 준비해온 공연, 장기자랑 위주로 흘러갑니다”, “둘째 날부터가 모임의 취지인 ‘감포바다 제대로 즐기기’가 진행됩니다. 십오야 클럽은 요트가 총 3대 준비되어 있습니다. 3대의 요트에 회원들이 나눠 타고 바다로 나가면서 둘째 날의 체험이 시작 되고 모임은 점심 때 즈음이면 끝이 납니다”고 말했다.
쉽게 즐길 수 없는 체험위주의 모임이라, 모임을 한 번 체험해본 사람들은 만족도가 높아 자연스럽게 클럽 회원으로 가입이 이어진다.
십오야 클럽은 스마트폰 ‘밴드’어플을 통해 검색하면 쉽게 가입가능하며 연령의 제한은 없지만 미성년자는 가입이 안된다. 지정된 회비는 없으며 모임이 있는 당일 3~5만원 정도의 회비를 내면 음식과 체험이 모두 해결된다.
박철형 회장은 “경주의 바다인 감포를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모임입니다. 회원 자격조건은 없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