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사회복지사들로만 구성된 기타동아리가 있다. 2016년도에 만들어진 기타동아리는 20대부터 50대까지 지역 현역사회복지사들이 모여 매주 화요일 퇴근 후 연습하고 있으며 사회복지사협회에 등록되어 있는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취미동아리다.
회원들은 “2016년에 만들어졌지만 처음엔 다들 어색하고, 바쁘고 시간도 없어서 제대로 활동하지 않았습니다.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한건 지난해부터입니다. 연습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조금씩 실력도 늘면서 사회복지협회 행사나, 경주시 행사에서 가볍게 연주도 해보면서 동아리가 제대로 운영되기 시작했어요”라고 말했다.
사회복지사 기타동아리는 회비가 없다. 기타강습은 시청직원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지며 연습 후 다 같이 식사를 하는 비용정도만 필요할 뿐이다.
박보미(26. 경주시종합사회복지관) 회원은 “동아리 활동한지 6개월 정도 됐는데 좋은 것 같습니다. 악기하나 다루고 싶은 마음은 항상 가지고 있었는데 여건이 안 맞아 그러지 못했습니다. 기타동아리는 사회복지사들로만 이루어져있고, 다들 초심자들이어서 실력이 느는 속도도 비슷하고 배우는데 부담이 없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사회복지사 기타동아리는 기타를 배우기 위해 모였지만, 모임의 효과는 업무능력 향상에도 도움이 됐다. 직장동료가 아니면 몰랐을 사람들과 만나게 됐고, 같은 직종의 사람들이다보니 효율적 업무를 위한 정보공유 등이 이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업무능력도 향상된 것이다.
회원들은 “직장외의 장소에서 직장관계자, 동종업계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업무의 연장선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참 부담스러워 보통은 퇴근 후 지인들을 만나는 것이 아니면,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보통입니다. 기타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그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연습 후 식사를 하거나 차를 마시면서 가벼운 이야기도 나누고 사회복지사 업무의 특성상 비슷한 일들이 많은데 먼저 해본 다른 분들의 경험도 들어보는 일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업무효율 상승과 협업이 잘이루어지게 됐습니다”고 입을 모았다.
취미로 시작한 동아리 활동이 사회복지사로서 개인의 역량강화까지 자연스레 이어지면서 기타동아리 회원들은 동일직종 사람들이 동아리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적극 추천했다. 취미생활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악기도 다룰 줄 알게 됐으며 업무능력 향상까지 일석삼조라는 것이다.
회원들은 “아직 모임의 정식명칭은 없지만 그렇다고 쉽게 없어질 모임은 아닙니다. 기타는 배우고 싶은데 금전적인 부담을 줄이고 같은 직종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다면 언제든지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사회복지사로서 현재 직장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가능하니 언제든지 문의 주세요”라고 전했다.
사회복지사 기타동아리 가입문의는 경주시 사회복지협회 사무실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