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숲, 경주남산 생태계조사 학술세미나에서 경주남산을 종합적으로 관리.보존하기 위한 전담기구의 설치와 홍보관 설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경주생명의 숲 가꾸기 국민운동(공동대표 최용환, 이성타, 최규철)가 마련한 `경주남산에 대한 생태계 조사 학술세미나`에서 토론자들은 경주남산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고 이용객의 급증으로 등산로가 심하게 훼손되고 나무들이 죽어가는 등 남산의 건강이 매우 나쁜것으로 평가된다고 지적하고 `주차장`, `화장실`, `표지판`,`소나무숲`, `등산로` 등에 대한 정비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었다. 지난 1일 경주 상공회의소에서 대강당에서 1백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학술세미나는 경주남산에 대한 동.식물 등 생태계에 대한 조사연구와 함께 경주남산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연구를 통해 경주남산을 새롭게 인식하고 그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주제 발표자는 다음과 같다. △생태계보존의 필요성= 강태호 교수(동국대), △남산이용 현황과 문제점= 최재영 교수(경주대), △역사·문화 및 도시적배경= 임원현 교수(경주대), △남산의 생태경관과 문제점= 정원일 교수(경주대), 김중락 교수(위덕대), △남산의 생태계 현황= 김남철 박사(경북산림환경 연구소), <식물>강기호 실장(기청산 식물원), 최장옥 소장(내연산 수목원). 이어 강태호 교수의 사회로 김헌덕 본지 발행인, 정연곤 소장(사적공원관리사무소), 이진락 시의원, 이원중 위원장(경주환경련)의 심도있는 토론을 이어졌으며 이상우 원장(기청산식물원)의 이번 세미나에 대한 총평이 있었다. 다음은 토론요지. ▶정연곤 소장=남산 출입을 통제하는 방법에는 남산출입시 입장료를 징수하는 방법과 휴식년제를 실시하는 방법이 법적으로 가능하다.하지만 두가지 방법이 전부 등산객들과의 마찰 및 실소유자들과의 지분마찰, 막대한 투자비로 인해 문제가 있다. 또 문화재청의 허가를 득하지 않고 시자체로 어떤일을 추진할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김헌덕 본지 발행인=경주남산에 대한 문화재 관련 조사는 다소 있었지만 이렇게 총체적으로 연구한 사례는 없어 그 의의가 크다. 남산이 등반대회, 극기훈련장, 양유회장, 심지어 족구장으로 전락해서는 안돼, 10여기의 왕능, 1백28곳의 절터, 1백구의 불상, 72기의 탑지 등이 산재한 그야말로 노천박물관. 남산을 유희의 장소로 방치할게 아니라 민족정신을 배우는 민족성지, 불교성지순례장, 자연박물관으로 승화시키려는 노력과 관리.홍보가 요구된다. ▶김성범 실장=내년 2월경에 우리 문화재연구소에서 남산지구정비계획이 나온다. 그때 지금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을 모시고 고견을 듣고싶다. 문화재가 물·불 등 자연에의한 훼손이 너무커다. 석조문화재 보호를 위한 벌목은 불가피하다. 문화유적과 자연이 어울리도록 관리.보존하는 기관이 필요. 홍보관설립 요구에 공감한다. ▶이진락 의원=남산은 사적지 이면서 국립공원이다. 사적지로 남산을 본다면 보호해야 하고 공원으로 본다면 개발해야한다. 경주시와 시의회의 입장은 문화유산이나 자연경관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많은 사람들이 남산을 찾아 시민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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