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민들은 지자체 이후 시와 시의회에 대해 어느 정도 만족할까? YMCA가 실시한 `지방자치발전을 위한 경주시민 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시민들은 시 행정과 시의회 의정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거나 무관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주시 행정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대해 9%만이 만족한다고 했고, 시의원들의 활동상에 대해서는 7%만이 잘하고 있다고 답해 많은 시민들이 시와 시의회에 불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의원들의 인지도 조사에서 자기지역의 시의원이 누구인지 모른다는 사람이 전체 응답자의 60%에 달해 지역사회와 지방자치에 대한 관심도가 지극히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풀뿌리민주주의는 지역민들의 참여를 바탕으로하는 주민자치의 실현으로 가능하고 주민참여기회 확대와 시정.의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제도적문제는 시나 의회가 해야할 몫이지만 자기권리의 신장을 위한 관심과 참여는 시민 스스로가 노력해야할 부문이다. 지역문제에 대한 관심부재로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뜨거운 줄 아는 시민들이 다수 존재하고, 국민우민화정책을 동경하며 밀실행정으로 행정편의만 쫓는 집행부와 의회가 있는 한 경주발전은 요원할 것이다. 지역발전이라는 대명제 아래 시나 의회, 시민 모두가 가슴을 활짝열고 서로 머리를 맞대고 허심탄회해질 수 있을 때 살기 좋은 경주는 이미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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