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이 다가왔습니다. 이번 경주선거에는 5명의 경주시장 후보, 7명의 경북도의원 후보, 경주시의원 후보 42명(비례대표 후보 포함)이 출마해 경주시민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방선거는 ‘상전’이 아닌 ‘일꾼’을 뽑는 선거입니다. 6월 4일 경주시민의 선택에 경주의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
#시장의 정책과 마인드가 경주의 미래 가늠
올해 경주시 예산은 1조 635억원(1차 추경 포함)입니다. 시장은 이 예산으로 경주시를 운영하는 수장입니다. 그리고 26만 경주시민이 승선한 경주호의 선장입니다.
시장은 정책결정권자이기 때문에 어떤 계획을 갖고 경주의 미래를 설계하느냐에 따라 경주의 미래 모습에 적잖은 영향을 미칩니다. 경주사회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시장을 올바른 잣대로 선택하는 것은 경주시민들의 몫입니다. 잘못된 선택으로 후회하는 일은 없어야 하겠습니다.
#경북도와 경주시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도의원
경북도의원은 경주시민을 대표해 경북도의회에서 집행부(경북도)가 행정을 잘하고 있는지 견제하고 살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도의원은 경북도와 경주시의 정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중간자 역할을 잘 해야 합니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따로 놀아서는 경주발전이 더딜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경주시민을 대표해 그 역할을 잘 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이번 선거를 통해 가려내는 것 또한 경주시민들의 역할입니다.
#지역민을 대변해 행정을 견제하는 시의원
경주시의원은 경주시민과 가장 가까이서 민의를 수렴해 집행부(경주시)를 견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집행부와 시의회가 균형있게 그 역할을 다해야 경주의 미래가 밝습니다. 경주시의회는 예산심의·의결과 행정사무감사, 조례제·개정 등의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집행부의 잘못된 행정을 찾아 바로잡고, 예산이 적재적소에 잘 사용되고 있는지 가려내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 굵직한 지역현안을 점검하고 서로 힘을 보태어 경주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이번 경주시의원선거에도 많은 후보들이 출마했습니다. 누가 이러한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지 가려내는 혜안이 필요합니다.
투표권 행사는 국민의 권리입니다. 그러나 선택의 권리에는 막중한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이번 경주선거 출마자는 모두 54명입니다. 이들 중 누가 경주발전, 지역사회의 소통과 화합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인물인지 가려내는 것은 경주시민의 책임입니다. 잘못된 선택으로 후회하지 않는 이번 선거가 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