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C 문화의 세기를 맞이하여 한국역사의 뿌리이자 한국문화의 중심지인 경상북도의 역사문화유적에 대한 관광자원화 방안의 심도있는 재검토가 요청됩니다. 현재 경주와 안동을 비롯한 경상북도는 유네스코로부터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받은 석굴암과 불국사를 비롯하여 전국대비 15.9%의 국보 30점과 전국대비 19%의 사적 및 명승지 73개소와 전국대비 14.4%의 천년기념물 45점과 전국대비 24.8%의 중요민속자료 58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경상북도는 문화재는 많으나 문화가 없으며, 역사유적은 산재해 있으나 역사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세계 관광흐름이 문화관광(cultural tourism)이라는 점에서 경북지역의 역사문화유적지가 그 의미와 가치를 발휘하지 못한다면, 한국의 역사문화관광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것입니다.
지방화시대에 지역이 지닌 특성과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지역이 지닌 역사문화를 상품화하는 것은 지역이 지닌 가치를 진정으로 발휘하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경상북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경상북도의 역사와 문화의 진정한 의미를 파악하도록 하고, 한국전통의 다양한 생활문화 및 예술을 적극적으로 체험하도록 함으로서 경상북도 관광의 국제적 경쟁력을 획득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런 일을 하기 위해서는 경상북도의 역사문화자원들에 대한 정확한 조사와 함께 관광상품화 가능성을 검토하여 가치있는 역사문화자원들이 사장되지 않도록 노력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런 노력을 통해 경상북도가 한국문화의 원류이자 한국관광의 Mecca로써 한국관광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가져오도록 다양한 연구와 검토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동국대학교 지역정책연구소 소장 박 병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