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보문관광단지를 살리자> -①보문관광단지의 현황 역사문화도시 경주·휴양지 보문관광단지의 조화 소탐대실(小貪大失)이 우려되는 개발방향 경주 보문관광단지가 최근 우후죽순으로 들어서고 있는 건축물로 수려한 경관이 훼손되고 있다. 보문관광단지의 문제점과 관리 방안을 모색해 본다.<편집자 주> ■싣는 순서■ ①보문관광단지와 경주관광개발공사 ②경북관광개발공사 출범과 하는 일은? ③보문관광단지의 난개발 ④올바른 개발방향은? 1971년 8월 경주 종합개발계획 1974년 4월 체계적인 조성 시작 정부에서 지난 1971년 8월 경주 종합개발계획을 수립 후 보문관광단지가 들어서는 계기가 마련됐다. 72년 2월 유원지지구 결정으로 개발을 시작한 후 74년 1월 정부와 세계은행간에 보문관광단지 개발사업을 위한 1천2백82만불의 차관협정을 체결, 75년부터 경주관광개발공사가 설립되면서 개발이 시작됐다. 이후 79년 4월 개장한 보문관광단지는 그해 7월 관광단지 지정, 91년에는 온천지구로 지정되었으며 94년 8월에는 보문단지전역이 관광특구로 지정됐다. 지난 2000년 말까지 약 90% 개발된 상태다. 전체지구 면적은 1천68만7백㎡에 녹지 3백74만1천1백㎡, 공공편익, 숙박, 상가, 운동오락, 휴양문화, 기타시설지구 등 6개 시설지구 6백93만9천6백㎡로 개발되어 있다. 전체면적에 65%를 시설지구가 차지하고 있으며 이중 운동·오락시설(골프장, 유희시설, 종합오락장 등)이 43.6%, 보문호 및 신평천이 24.5%로 시설지구 전체의 68%를 차지하고 있다. 지금까지 약 90%의 개발이 진행된 보문관광단지에는 ▲공공편익시설-관광교육원, 관광센타, 파출소, 동사무소, 소방서, 이동통신 기지국, 우체국, 보문살가, 주차장, 헬기장 등 ▲숙박연수시설-특급호텔(4), 일반호텔(2), 콘도미니엄(2), 국민호텔(1), 모텔(7), 수련관(1) 등 총 2천4백35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운동휴양시설-골프장(회원제 36홀, 퍼브릭 27홀), 경주월드, 소공원(2) 등 ▲상가시설-상가(5), 매점(2) 등 ▲온천개발-온천공 개발(숙박시설 사용)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보문단지내 수종은 1백30여종 36만주중 벚나무 8천여주 74년 보문관광단지 조성때부터 시작한 조경사업으로 현재 단지내에는 1백30여종의 수종에 36만여주가 심어져 있다. 8천여주에 달하는 벚나무와 느티나무, 은행나무등 다양한 활엽수와 목련, 대롱나무, 꽃복숭아, 철쭉 등 화목류가 있어 개화기와 낙엽이 지는 가을이면 보문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경주방문 관광객 75% 보문관광단지 방문 최근 5년간 경주를 방문한 관광객중 75%가 보문관광단지를 찾을 만큼 보문단지는 경주관관의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다. 보문관광단지로 인해 경주는 문화유적 위주의 관광지에서 종합휴양지를 겸비한 전천후 관광지로서의 면모를 갖춘 것은 사실이다. 98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당시 경주를 찾은 관광객은 8백55만여명, 이중 외국인관광객은 50여만명이었으며 이들중 보문단지를 찾은 사람은 7백83만여명에 외국인관광객이 29만9천여명에 불과했다. 94년 34만4천여명, 95년 35만1천여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보문단지를 찾은 것에 비하면 98년도에는 세계문화엑스포가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에게는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3월부터 10월까지 연중 행사 전국적인 규모의 행사 부재 보문관광단지내에서는 3월말 `한국의 전통술과 떡잔치`를 시작으로 경주 벚꽃마라톤대회(4월), 서라벌 전국사진촬영대회(4월), 보문야외 상설국악공연(4~11월), 골프대회(5,10월), 어린이 축제(5월), 청소년밤의 행사(7월), 한 여름밤의 대축제(8월), 경주세계문화엑스포(3년마다 개최계획), 가을맞이 국악대공연(9월), 보문호 호반축제(10월) 등이 열리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행사가 대부분 보문단지 위주의 행사로만 이뤄져 있어 경주지역의 발전에는 미흡하며 내용 자체도 전국적인 규모의 행사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75년 경주관광개발공사 설립 99년 경북관광개발공사로 개편 75년 8월 세계은행(IBRD) 차관협정서와 관광단지 개발촉진법에 의해 정부에서 한국관광공사에 투자된 차관자금 1천2백82만불은 한국관광공사가 경주관광개발공사를 설립해 차관자금을 재투자 하면서 독립기관으로 두게된 것이 설립배경이다. 당시 출자조건은 정부에서 차관자금을 보문관광단지의 기반시설과 토지매입을 하고 경주관광개발공사측에 특별한 조건없이 개발을 일임하면서 차관자금을 전액 갚도록 했다. 차관자금 전액을 개발공사에서 상환을 함으로써 단지내 토지에 관한 권리행사는 개발공사측에서 주도해왔다. 그러나 개발이 거의 완료된 단계에 이르러 정부의 공기업 구조조정과 맞물리면서 경주관광개발공사의 존속여부가 논란이 되었다. 그리고 지난 99년 10월 기획예산처에서 문화관광부장관에게 보낸 경주관광개발공사의 경영혁신게획 변경지시에서 경북관광개발공사 설립이 제기되면서 조직 개편이 이뤄졌다. 경북관광개발공사측은 2000년 말에 설립당시 빌려온 차관자금 1천2백82만불을 모두 갚았으며 현재 보문단지의 개발에 필요한 자금 조달 방법은 개발공사의 토지매각수입과 영업장 운영수입 등 영업수입과 시설물 매각수입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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