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경주시민상 시상식 및 경주신문 500호 발행을 기념하는 잔치가 지난 13일 있었다.
또 이 잔치는 경주신문 창간 12주년 자축을 겸한 자리라 그 의미를 더했다.
10년 남짓한 짧은 지역신문의 역사에 비추어 경주신문의 이러한 쾌거는 아주 자랑스런 업적으로 모든 시민과 더불어 기뻐할 일이다.
한국지역신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경주신문의 성장은 독자들의 사랑과 시민들의 성원이 그 밑거름이 되었다. 또한 고락을 같이 해온 경주신문 가족과 운영위원, 편집위원들의 피땀어린 노력의 결과이다.
지난 89년 창간이래 12년간 경주신문은 경영난으로 인한 잦은 경영진의 변화와 거듭된 휴간 등 내적 어려움뿐 아니라 비판받는 기득권 세력들에 의한 경계와 탄압, 거센 반발 등 외부적 도전에도 견뎌야하는 그야말로 내우외환의 이중고를 겪어 왔다.
그러나 언론에 대한 투철한 사명감과 투지로 숱한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이룬 지령 500호, 창간 12주년이기에 더욱 값지고 자랑스럽다.
특히 지난 99년 언론사상 그 유래가 없는 열린경영을 표방하고 운영위원회와 편집위원회를 설치, 뜻 있는 지역인사들이 대거 신문경영과 편집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고 시민의 신문으로 거듭나는 노력을 꾀한 결과 신문의 질적향상과 경영수지개선 등 상당한 성과를 이루어 현재 만성적자신문사라는 오명을 벗을 기반을 구축한 것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경주신문은 창간 12주년, 지령 500호라는 역사와 전통의 지역언론사로 성장했을 뿐아니라 경영면에서도 다소 안정의 기반을 구축해 가고 있다.
이제 더욱 성숙된 모습으로 건전한 비판을 통한 시정견제와 각종 지역현안에 대한 올바른 대안제시로 시민여론을 선도하고,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시민에게 사랑 받는 언론으로 건강하게 자라날것이다.
경주신문이 지역발전의 견인차로 시민권익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할말은 하는 지역언론으로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시민여러분의 성원과 질책을 당부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