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2001년도 경주시민상 첫 수상식이 있었다.
지역발전에 공이 많은 훌륭한 인재를 발굴 포상해,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한 사람의 덕을 기리고, 많은 시민들의 귀감을 삼아 보다 살기 좋은 더불어 사는 사회를 가꾸는 일에 기여하고자 경주신문이 경주시민상을 제정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특히 경주시민상 영예의 첫 수상자들은 자신의 분야에서 투철한 사명감으로 열심히 일해왔으며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한 바 크신 분들로 많은 시민들의 칭송을 받아온 훌륭한 분들이여서 상의 의미를 더했다.
봉사부문 수상자 이영발 할머니는 9년여를 무료급식 이웃집 식당대장으로 봉사하고 있다. 고령의 불편한 몸으로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실천에 헌신적인 모범을 보여 많은 시민들의 칭송을 받아왔었다.
경제부문의 조덕수 제일금속 사장은 평소 자애하신 성품으로 소사장제를 도입해 새로운 노사관계를 정립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대승적 기업윤리를 실천해 온 훌륭한 기업인이다.
문화부문 고 최용주 선생은 평생을 후진양성에 힘써 왔으며 20여년을 한림야간학교, 박물관학교, 향토학교, 도서관학교 등에서 봉사해 왔었다.
54세의 짧은 생을 마감하는 그날까지 경주문화유적을 연구하고 알리는 일에 혼신을 바쳤던 누구보다 값진 삶을 사셨다.
경제, 문화, 봉사부문 등 2001년도 경주시민상 수상자들은 각 분야에서 훌륭한 업적을 쌓아왔을 뿐만아니라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와 이웃에 대한 사랑도 남달라 금번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좋은 상이란 상금의 많고 적음에 있지 않으며 일반적으로 수상자들의 수준에 의해 그 권위가 평가된다. 금번 2001 경주시민상 첫 수상자들은 하나같이 아주 훌륭한 분들로 그야말로 받을만한 분들이 모두 수상했다.
따라서 향후 경주시민상이 지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평가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