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의 유일한 언론사인 경주신문이 창간 12주년을 맞으면서 오늘 지령 500호를 발행했다. 10여년의 짧은 지역신문 역사을 감안한다면 지령 500호는 흔치않은 값진 성과이며 크게 자랑할만한 업적이다. 경주신문 12년 역사를 돌아보면 순탄했던 날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발행인이 4차례나 바뀌었고 경영진은 8차례나 교체되었으며 그때마다 극심한 경영난으로 인한 힘든 과정들을 겪어야 했다. 정론직필을 견지하기 위해서 일부 기득권세력과의 싸움도 불사해야했고, 경주신문을 음해하려는 세력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그때마다 마치 백척간두 진일보(百尺竿頭 進一步 아득한 벼랑끝에서 한발 더 내 딛는)의 심정으로 역경을 극복해 왔으며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발전과 경주시민 권익보호에 의연히 앞장서 왔다. 특히 지역현안문제들에 대해, 문제점에 대한 과감한 비판과 대안제시, 시민여론 결집을 위한 심층기획보도에 꾸준히 노력해 왔으며 그러한 가운데서도 공정성, 객관성, 진실성, 공익성을 잃지 않으려는 자세를 지켜왔다. 열악한 경영여건과 이러한 고난과 역경 위에 일구어낸 경주신문의 창간 12주년·500호 이기에 그 성과가 더 값지며 향토신문, 시민의 대변지 경주신문의 이러한 성과는 경주신문 가족은 물론 시민 모두가 자축할 일이다. 그간 경주신문을 애독하고 성원해주신 독자들과 음으로 양으로 후원해주신 많은 시민들께 이 영광을 돌리며 깊은 감사를 드린다. 또한 창간에서 지금에 이르는 12년의 과정에서 본지에 관계했던 전·현직 임직원 및 자문, 논설위원 등 경주신문 모든 가족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대해서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경주신문은 이제 좀더 성숙한 모습으로 필요한 신문, 시민의 신문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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