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경주문화관광진흥협의회 사무총장
2001년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정부는 물론 자치단체마다 차별화된
관광상품을 발굴하여 관광객 유치홍보에 열중하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국내 경기 하락으로 내수조차 어두운 현실을 볼 때 부가효과가 큰 관광산업이야말로 지역경기를 활성화하고 주민소득을 높일수 있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그 옛날 불국사, 설굴암이 유일한 관광지였고 필수적인 수학여행 코스였던 때는 경주가 그래도 국내관광의 최우위에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지방화 시대가 되면서 지역마다 관광시설을 확충하고 관광객 취향의 변화에 따른 문화축제 등을 개발하여 관광객 유치에 혈안이 되다보니 국민소득 향상에 따른 관광객 절대증가수치만큼 불어나지 않는 것이 오늘날 경주관광의 새로운 분발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경주에는 다른 어느지역도 가질 수 없는 절대적인 우수한
자원이 있다.
신라천년의 찬란한 민족문화가 있고 푸른 숲, 맑은 물, 깨끗한 공기, 안락한 녹지공원, 편리한 교통망, 그리고 억만금을 주고도 살수 없는 경주라는 명성을 가지고 있다.
대구, 울산, 포항공항 명칭에 경주라는 두 글자를 넣고자 경쟁하는 모습에서 우리는 무한한 자부와 긍지를 가진다.
30만 시민이 일체가 되어 보다 능동적인 관광시책 추진과 시민의 자율적인 참여의지만 있다면 경주관광을 보다 한단계 높일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금년 경주시에서 관광객 유치 실적우수 여행사에 대한
포상제와 안내원 육성시책 등은 정말 바람직한 일이다.
이제 관광객을 맞이하는 시민의 마음가짐도 큰 전환이 있어야 하겠다.
전례답습적이고 안일한 생각의 손님맞이 방법으로는 호감을 살 수 없다.
접객업도 시설환경에서부터 손님에게 제공하는 상품의 질, 종사원의 태도,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하지 않고는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
그리고 관광에 직접 종사하지 않는 기업가나 모든 시민이 자기 본업에 충실하면서 관광에 관심과 협력을 기울여 줄 때 더욱 활기찬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
젊은 세대간에는 경주의 모습을 일컬어 생동감이 부족한게 아쉽다고 한다.
그러나 관광활성화는 생활의 의욕과 자신감을 불어 넣고 지역경제의 윤택은 물론 역동적인 지역발전의 견인력이 될 것을 확신한다.
한국 방문의 해인 올해를 경주관광 중흥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지혜와 정성을 한데 모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