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가 지난 98년 3월부터 연재해온 `한시산책`이 금번 120회 방랑시인 김삿갓을 끝으로 마무리 된다. 먼저 지역신문의 어려운 사정을 헤아리시고 그간 원고료 한푼 받지 않으시고 옥고를 보내주신 권오찬 선생께 깊이 감사드린다. 그리고 3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한번도 원고마감을 어기지 않으시고 매호 귀한 글을 써주신 선생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32개월 동안 120회를 연재해온 한시산책은 지역신문사상 최장수 연재물로 그 기간과 횟수의 길이는 물론 내용면에서도 최고의 수준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한시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최초이며 필자의 뛰어난 식견과 수준 높은 해석은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었던 한시를 쉽게 이해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유수 일간신문에서도 할 수 없었던 이러한 대역사를 역사도 짧은 경주신문이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집필자인 권오찬 선생의 큰 은혜와 애독자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덕분이다. 한시산책은 본지의 위상은 물론 풀뿌리민주주의의 정착을 위해 어려운 가운데서도 열심히 언론의 사명을 다하고자 노력하는 우리나라 400여개 지역신문의 위상을 높였으며 문화도시 경주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된다. 그간 `한시산책`은 많은 독자들로부터 격찬을 받아왔으며 특히 유림과 출향인 독자들의 감사전화가 많았었다. 애독해 주신 독자여러분께 고마움을 전하며 앞으로도 수준 높고 유익한 지면으로 여러분의 바람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그리고 `한시산책`은 조만간 책으로 묶어 출간될 예정으로 있으니 여러분들의 뜨거운 성원을 당부드린다. <482호 00.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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