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개국 노동자 `더불어 함께하는 온정나눠` 경주시 관내 산업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설날맞이 축제`가 설날을 하루앞둔 지난달 23일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려 따뜻한 사랑을 나눴다. 경북도, 경주YMCA(이사장 이광오)와 본사가 주최한 이날행사에는 필리핀, 방그라데시,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인도, 중국 조선족 등 10여개국 1백50여명의 경주지역 산업체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이 참석해 짧은 시간이나마 서로 위로하고 기쁨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이날 축제에는 경주YWCA 어린이 합창단의 축하연주에 이어 극단 두두리의 사물놀이가 이어져 외국인 노동자들의 갈채를 받았으며 경주에서 활동중인 필리핀 가수들의 열창이 있었다. 특히 서울 방그라데시 문화원(원장 백승관)에서 10여명의 방그라데시 노동자들이 참석해 행사를 더욱 뜻깊게 했으며 축제가 끝난 뒤 외국인 근로자들은 주최측이 마련한 저녁식사를 함께했다. 한편 이광오 이사장(경주YMCA)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날 우리 젊은이들이 외면하고 있는 업종에서 어려운 일을 감당해주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은 우리의 형제요 이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우리 민족의 명절인 설날을 맞아 자칫 무관심해지기 쉬운 우리들의 소중한 친구이며 이웃인 외국인 노동자들과 함께 서로 위로하고 기쁨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이번행사를 준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가로사진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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