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성화와 회원 권익보호 위해
20여년동안 경주관광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아온 (주)경주조선호텔(조선호텔, 조선C.C, 온천호텔, 조선가든, 기숙사)이 한국자산관리공사에 의해 대구지방법원 경주지원에 경매에 들어간 가운데 조선C.C 회원들을 주축으로한 인수추진위원회(위원장 손영태)가 인수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경주조선호텔은?■
조선호텔, 조선C.C, 온천호텔, 조선가든, 기숙사 등을 포함한 (주)경주조선호텔은 77년 6월 24일 한국개발공사가 자본금 5억원으로 회사를 설립했으며 79년 4월 6일 조선호텔 전관을 개관했다.
85년 10월 7일 골프장 18홀 증설로 조선C.C는 전체 36홀 갖추었으며 97년 2월 27일 온천호텔 개관했다.
호텔, 골프장, 온천호텔, 조선가든 등에서 정규직 3백명과 비정규직 1백50명이 근무하고 있는 (주)경주조선호텔은 96년에는 10억여원의 흑자를 냈으나 IMF가 일어난 97년도 24억여원, 98년도 84억여원, 99년도 31억여원의 적자를 봤다.
그러나 지난 99년 10월 김종일 현 대표이사가 취임후 지난해에는 2억2천만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물론 이같은 흑자의 원인은 조선호텔, 온천호텔 조선가든에서 수십억원의 적자가 났으나 조선C.C에서 44억여원의 흑자를 기록했기 떄문이다.
■매각 진행은?■
(주)경주조선호텔의 매각 추진은 94년 서울은행에서 공매 방법으로 1천4백여억원 및 채무인수 75% 조건으로 매각을 시도했으나 유찰됐으며 또 서울은행에서 95~97년동안 대우와 1천2백억원에 자체 매각을 시도했으나 결열된 바 있다.
이후 (주)경주조선호텔측은 99년 11월 8일 한국자산관리공사와 관리 계약을 체결했으며 공사측은 지난해 10월 13일 경주지원에 경매 개시 신청을 한 후 경북감정원에서 자산 평가를 한 결과 지난해 연말 시점으로 1천5백75억4천8백26만9천5백80원으로 감정됐다.
■흑자를 보고 있는 조선C.C■
36홀의 조선C.C는 현재 등록회원수가 2천9백83명이며 98년도에는 8억5천만원의 적자를 봤으나 99년 15억여원, 2000년도에는 44억여원의 흑자를 기록, (주)경주조선호텔의 주 수입원으로 볼 수 있다.
지역 모 인사는 "조선C.C의 흑자로도 (주)경주조선호텔 전체의 적자를 감당할 수 있어 제대로 운영만 한다면 조선호텔과 온천호텔 등도 운영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조선C.C 회원구성은?■
현재 흑자를 보고 있는 조선C.C 회원권을 갖고 있는 인원은 2천9백38명으로 대구·경북지역 9백여명, 경주지역 3백여명, 포항 7백여명, 울산지역 8백여명, 기타지역 2백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모 관게자에 따르면 조선C.C 회원권은 한때 1천5백만원까지 내려 갔으나 최근 1천9백만원까지 올랐다고 밝혔다.
■경매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는 현재 경주지원에 (주)경주조선호텔(조선호텔, 조선C.C, 온천호텔, 조선가든, 기숙사)을 일괄 경매 개시를 신청한 상태다.
그러나 법원이 이같은 일괄 경매 방법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지만 흑자를 보고 있는 조선C.C를 단독 인수하는 부분 경매와 전체를 합해 일괄 경매를 하는 것과는 큰 차이가 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자산관리공사나 (주)경주조선호텔 직원들은 부분경매가 되면 적자회사인 나머지는 처리가 어렵다며 일괄경매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흑자회사인 조선C.C만 부분경매에 들어간다면 적자를 보고 있는 다른 사업장의 경영부담이 없어 많은 경매자의 참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당초 2월중으로 1차 경매가 개시될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경주지원의 인사로 3월중에야 1차 경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조선C.C 인수추진위원회 구성■
경주상의를 주축으로한 조선C.C 인수 추진은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경주상의에서는 조선C.C를 인수해 회원C.C로 거듭나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와 회원들의 권익과 재산권을 보호한다는 취지하에 2천9백38명의 회원에게 조선C.C 인수제안서를 발송했으며 현재 1천8백95명의 회원이 찬성해 추진위원회 구성이 가속도가 붙었다.
다수 회원들의 찬성에 힘입은 추진위원회는 지난달 16일 인수추진위원회 발기인 대회를 가지고 손영태 회장(경주상의)을 위원회 회장으로 선출, 부회장단에 경북도내 상의회장단 및 울산, 김해상공회의소 회장을 선임하고 60명의 인수추진위원을 구성해 조선C.C 인수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수추진위원회의 활동■
조선C.C 인수에 대해 1천9백여명의 회원들로부터 찬성을 받아낸 인수추진위원회는 기본 방침은 회원 권익 보호 차원에서 이번일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위원회측은 일단 한국자산관리공사가 경주지원에 일괄 경매 개시를 신청한 만큼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일괄 경매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손영태 추진위원장은 "조선C.C의 인수 작업은 결코 개인의 영리를 위한 것이 아니라 회원들이 권익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면서 "지난 2일 자금을 출자하게될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법적 제도적인 장치 문제를 확고히 하기위해 지역 변호사들에게 자문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수위측은 이달중으로 전체회의를 회원들의 자금출자 방법을 협의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