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이벤트 없지만 소규모 행사 풍성 2001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경주에서는 크고 작은 문화행사들이 연이어 개최된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같이 관주도의 대형이벤트도 중요하지만 민간주도의 소규모 행사들도 전략적 홍보와 재정지원이 뒷받침 된다면 훌륭한 지역 축제로서 관광경주의 이미지 제고에 한몫을 할 것이다. 올해 경주에서 열리는 각종 문화행사들을 살펴본다. ■신라문화제■ 올해 경주시에서 개최되는 행사중 가장 큰 행사인 신라문화제는 경상북도 주최, 경주시, 신라문화선양회, 경주문화원, 경주예총 공동주관으로 10월8에서 10일까지 경주시 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지난해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00` 관계로 행사가 많이 축소됐지만 이번 신라문화제는 9개부문 39개종목에 걸쳐 다채롭게 열릴 예정이다. ▲전야제 화랑·원화 선발대회가 경주문화원 주관으로 서라벌문화회관에서 7일 열리며 북천고수부지에서 신라문화선양회의 주관으로 축하불꽃놀이가 가을 밤 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또 불교신도회와 학생들이 7일과 8일 축등행렬과 고적대로 경축시가행진을 펼친다. ▲제전 및 공개행사 신라문화제의 본행사라 할수 있는 서제가 신라문화선양회 주관으로 8일 시민운동장에서 개최되며 새벌향연이 신라문화동인회의 주관으로 10일 내물왕릉에서 펼쳐진다. 또 공개행사로 경주여고의 가배놀이, 근화여고의 관창무, 선덕여고의 바라춤, 경주여상의 비천무, 경주정보고의 동체싸움 등이 8일∼10일 시민운동장과 시가지에서 펼쳐질 예정. ▲길놀이 및 민속경연 신라고의 대취타를 앞세운 길놀이에는 6개학교, 5개동, 2개단체 및 자매도시인 익산시가 참여하며 시민운동장에서 시가행진을 펼친다. 민속경연으로는 줄다리기가 10일 원화로에서 펼쳐지며 그네뛰기, 궁도, 화랑씨름대회, 신라검법대회 등이 8일에서 10일 열린다. ▲기타 예술행사로 전국국악대제전, 신라미술대전 등 10개부문에 걸쳐 경주 일원에서 개최되며 신라불교영산대제, 원효예술제, 중앙상가축제, 시민체육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준비된다. ■한국의 술과 떡잔치 2001■ 3월30일부터 4월4일까지 6일간 엑스포 행사장에서 펼쳐질 한국의 술과 떡잔치 2001은 전반기 경주시가 주최하는 가장 큰 행사이다. 이번 술과 떡잔치 2001은 `세계속의 우리의 맛, 멋, 그리고 흥`을 주제로 지역적인 특성을 담은 각종 술과 떡 60여종이 실물전시와 도구 및 자료전시, 혼례 등 상차림 전시 등 전시행사와 시음 시식회가 열린다. 특히 지난해 호응을 얻었던 일본의 나라시, 우사시, 간자기정과 중국의 서안시에서 우호단이 참가 일본과 중국의 전통 술과 떡을 선보인다. 축제기간중 주무대가 될 백결공연장에서는 개막행사와 함께 민속예술단 공연, 난타 공연, 시민노래자랑 등이 펼쳐지고 전승의 마당에서는 강강수월래, 불꽃놀이, 달집태우기 등이 전개될 예정. 지난해 열흘간 신라촌에서 개최해 외국인 00명을 포함 00명의 관람객이 술과 떡잔치 2000을 다녀가 인원 동원 면에서는 성공작이란 평가를 받았지만 관람객들이 영남권에 편중된점, 잡상인을 통제 못한점, 행사기획력 부족과 제반시설 미비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번 2001행사는 엑스포 행사장에서 개최돼 잡상인 통제와 제반시설 미비 등은 보완될 것으로 보이나 관람객의 다변화와 행사기획력 등은 여전히 문제점으로 남아있어 경주시의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 ■충담재■ `한잔차에 安民을 노래하고…` 순수 민간주도의 행사로서 해를 거듭할수록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충담제가 오는 4월1일 반월성에서 개최된다. 충담재는 경주문화축제위원회 주최, 신라문화원 주관으로 삼화령 미륵세존께 올린 충담스님의 차공양을 기리기 위해 차인(茶人)들이 주축이돼 차축제로의 특성화를 지난해부터 시도했다. 이번 행사 역시 풍물패의 흥겨운 한마당과 육법공양, 종사영반, 추모사, 헌다, 헌시, 헌악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1부행사가 진행되며 2부에서는 음복과 풍물패의 가락에 맞춰 흥겨운 어울림 마당이 있을 예정이다. ■월명제■ `월명의 밝음으로 아름다운세상만들기` 충담재와 더불어 지역대표적 민간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월명제는 제망매가와 도솔가의 주인공인 월명스님을 기리는 행사이다. 이번 아홉번째 월명재 역시 경주문화축제위원회 주최, 정토법당 주관으로 음력 구월보름(10월 31일) 아래 문화의 거리 야외 공연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휘영청 밝은 보름달 아래 펼쳐질 월명재는 헌공, 헌화, 축하공연 등 다채롭게 펼쳐지며 특히 강강술래와 음복, 뒷풀이 등으로 참가자들이 한데 어울려 월명스님의 넋을 기리며 화합의 장을 연출한다. ■경주예총예술제■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하는 경주예총 예술제가 5월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서라벌문화회관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내부사정으로 인해 전시행사와 공연행사가 분산 개최돼 아쉬움을 남겼으나 올해 행사는 전시행사와 공연행사를 한꺼번에 치룰 예정. 전시행사로는 문인협회의 시화전, 미술협회의 전시회, 사진협회의 작품전 등이 개최되고 공연행사로는 음악협회와 연극협회 공연이 펼쳐진다. ■환경의날 기념 경주시민생명축제■ 6월 5일 환경의 날을 기념하는 경주시민생명축제가 경주지역 환경의 날 기념 추진위원회의 주관으로 황성공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해 열린 2000환경날 기념 경주시민생명축제에는 3천여명의 시민 및 학생들이 참가 성황을 이뤘으며 사물놀이 한마당, 기념식, 공연행사, 시민 참여마당 등 다채롭게 펼쳐졌다. 특히 녹색세상만들기, 녹색 에너지 만들기 등으로 환경의 소중함을 배우는 자리가 됐다. 이번행사 역시 경주YMCA, 경주환경련, 생명의 숲 등 시민단체들이 주축이 되어 환경의 소중함을 시민들과 학생들에게 일깨우는 자리가 될 것이다. ■백일장■ ▲청마백일장 및 목월백일장 청마 유치환 선생을 기리는 청마백일장이 4월에 목월 박영종선생과 그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목월백일장이 5월에 한국문인협회 경주지부의 주최로 열린다. 두 대회는 모두 전국대회로서 초·중·고 및 대학·일반부로 나눠 펼쳐진다. ▲어린이 글짓기·그리기대회 부처님오신날을 전후해 불국사에서는 어린이 글짓기·그리기대회가 개최된다. 이 행사는 불국사주최로 불국사 포교국어린이회가 주관하며 유치원생 및 초등생을 대상으로 열리며 선재 소년·소녀합창단의 아름다운화음과 파라미타 댄싱팀의 화려한 율동이 곁들여 진다. ■마라톤 및 자저거 타기 대회■ 경주는 전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동아마라톤이 7년간 열릴만큼 마라톤하기에 좋은 도시로 손꼽힌다. 비록 동아마라톤이 지난 99년 대회를 마지막으로 서울에서 개최되지만 벚꽃마라톤, 경주시민 자선달리기대회 등이 경주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경주벚꽃마라톤 하얗게 흩날리는 벚꽃길을 달리며 벚꽃의 진수를 만끽하는 벚꽃마라톤대회가 경주벚꽃이 절정을 이루는 4월7일 불국사 및 보문단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벚꽃마라톤에는 특히 일본관광객들이 많이 참가해 관광수익증대가 기대되며 하얀 벚꽃길을 수천명이 형형색색의 유니폼을 입고 달리는 모습은 장관을 이룰 전망이다. ▲범시민 자전거 타기 축제 `봄을 마시며 경주를 달려보자` 봄에 젖은 경주의 문화유적을 즐기며 신나게 달려보는 범시민 자전거타기 축제가 경주JC주관으로 5월경 개최된다. 이 대회는 경주시민들의 자전거 타기 생활화를 통한 건강증진 및 지역화합과 명랑한 사회기풍조성을 위해 열린다. 지난해 6회대회때는 엑스포 광장을 출발 황성공원까지 경주의 고적을 감상하며 13km를 신나게 달렸다. ■읍면동 축제■ 읍면동별 축제로는 지역특산물 축제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경주버섯축제와 안강단감축제가 있다. 건천의 특산물인 버섯을 홍보하기 위해 열리는 경주버섯축제는 건천청년회의소 주최로 0월경에 경주일원에서 개최되며 버섯아가씨 선발대회, 전야제, 버섯품평회 및 전시회, 시민노래자랑 등이 열린다. 안강단감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펼쳐지는 안강 단감 축제는 안강단감작목회 주최로 안강읍민회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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