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경주 현안은 무엇인가①- 경주시 올해말까지 동천동 통합임시청사 준공계획 시내상권 "경주발전위해 제3의 장소 선정" 반발 지난 98년 10월말부터 추진해온 경주시청사 통합문제가 그동안 진척을 보이지 못했으나 경주시는 올해말까지 동천동 청사로 통합한다는 방침을 굳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처음 동천청사로 통합을 결정했던 경주시는 지난 99년말까지는 청사를 통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일부 시민들의 반발로 지연된바 있어 이번에도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경주시의 통합청사 추진 상황 95년 시·군통합이후 늘어난 기구와 공무원 수로 기존의 시·군청사를 구분해 두집살림을 하기시작했다. 경주시는 노동청사와 동천청사의 분리로 행정력 낭비와 시민들의 불편을 들어 지난 96년 황성공원부지옆에 통합청사를 추진했으나 시민단체의 반발로 무산됐다. 결국 경주시는 98년 10월 29일 시정조정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동천청사를 증축해 통합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시내 상권을 중심으로한 시민들은 경주의 균형발전에 위배된다는 명분으로 반대에 나섰으며 결국 경주시는 이를 의식,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가 당초 게획보다 1년여가 늦은 올해에 마무리를 하겠다는 발표를 했다. 경주시가 추진중인 통합청사는 기존 동천청사 건물은 그대로 두고 현재 사용중인 동남쪽에 있는 주차장 부지 연면적 1천4백여평에 46억여원을 들여 지상 4층 철골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을 가건물 신축을 계획하고 있다. <추진일지 및 향후 계획> ▷98. 10. 29=시조정위원회 의결 ▷98. 12. 16=시민설명회 개최 ▷98. 12. 30=기본조사설계용역 의뢰 ▷99. 1. 19=기본설계 계획안 심사개최(4회) ▷99. 11. 20=교통영향평가 용역 ▷2000. 5. 26=교통영향평가 완료 ▷6. 14=경주시 설계자문신청 ▷7. 3=설계자문심사결과통보(건설과-조건부 승인) ▷8. 28=실시설계 입찰 ▷9. 8=실시설계 계약(낙찰금 6천3백64만3천원) ▷9. 14~12. 12=실시설계 ▷2001. 3=공사입찰 및 착공 ▷2001. 10=준공 경주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동천동 통합청사를 위해 교통영향 평가를 실시한 결과 현재의 정문은 사거리와 인접해 교통체증이 우려되는 만큼 남쪽 담장을 허물고 골목을 확장해 정문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주차공간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택지개발이된 동천청사 사거리 북편에 1천3백여명을 주차장으로 조성해 공무원들의 차량을 주차하게 하고 청사내 주차장은 민원이들이 사용토록 할 방침이다. ▲시내상권의 반발 시내상권을 이루고 있는 상인들은 경주시가 열악한 시재정을 무시하고 임시 통합청사를 짓는데에 강한 반발을 하고 있다. 최근 경주경제살리기범시민연합(이하 경범연)은 노동청사를 동천청사로 통합하는데에 대한 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해 5천명의 서명명부를 청원서와 함께 각계에 보내고 경주시를 압박하고 있다. 청원서에 따르면 첫째, 통합시청사는 경주시의 얼굴이므로 백년대계와 새 관광코스 개발의 일환 및 경주의 균형발전 차원으로 전시민이 합의된 현 경주역사 자리 또는 제3의장소에 건립할 것. 둘째, 시 당국은 빚의 악순환으로 재정이 어려운 향편으로 서민의 생활고가 더 심각함으로 시청사 이전문제는 시급한 문제가 아니다. 셋째, 복잡한 동천동 시청사 활용방안은 영구적이 아니며 50여억원의 시민혈세만 낭비하게 됨으로 제3의장소에 통합청사 건립을 위한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넷째, 혼잡한 동천동에 통합 시청사를 건립해도 좋다는 교통영향 평가와 현 노동청사를 재난위험 시설물로 단정한 것은 관련기관의 주먹구구식으로 했다는 여론있으며 시는 행자부, 건설교통부 관계기관에 교통영향 평가와 재난위험 시설물 조사를 투명성 있게 하라는 등의 주장을 하며 노동청사 이전계획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경주시가 올해는 반드시 시 청사를 동천 청사로 통합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경범연 관계자는 백년대계를 위한 제3의 장소에 건립 관철과 현 노동청사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될수 있는 방안으로 활용될수 있도록 경주시와 대응 할것이라고 밝혔다. ▲경주시의 입장 98년당시 동천동으로 시청사를 통합하겠다고 발표한 경주시는 시내상권의 반발이 있자 두곳 살림을 살다보니 행정업무에 어려움이 많고 민원업무를 보러오는 주민들의 불편이 심각해 청사는 반드시 한곳에 모아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왔으나 적극적인 추진은 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반드시 임시건물을 지어서라도 청사를 통합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시는 이미 고속철도 화천리 역사가 확정됨에 따라 현재의 경주역을 옮기게 되면 그자리에 제대로된 통합청사를 건립하겠다는 잠정적인 계획은 수립하고 있지만 화천리 통합역사가 들어서기까지는 향후 15년이상의 기간이 있기 때문에 업무효율을 높이고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더 이상 미룰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실시설계를 마치고 자체 검토를 하고 있는 경주시는 동절기가 끝나면 3월경 입찰과 함께 곧바로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러나 경주시의 이같은 계획과 함께 뒤따라할 노동청사의 활용방안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되지 않고 있어 경범연 등 시내상권의 반발을 부채질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동안 노동청사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온적 있지만 구체적인 접근은 하지 못하고 있다. 시에서는 천마총 후문을 개방하고 주차공간으로 활용하면 관광객들이 관광후 시가지 쇼핑을 할수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또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계획이 없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반회보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노동청사 활용방안에 대한 아이디어 공모를 했지만 지금까지 의견이 나온 것이 없다"면서 "공유재산 활용범위내에서는 좋은 방안이 있다면 수렴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동천청사로 통합하는데에 대해 시내상가가 반대를 하지만 청사가 나눠져 있어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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