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보문관광단지 내에 영화관이 들어선다는 경주신문 보도(제823호/12월 3일자)에 대해 도심지역 상가대표들이 반발하며 경북관광개발공사를 항의 방문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경주경제살리기시민연합 등 도심지역 대표들은 지난 27일 오전 10시 경북관광개발공사 김진태 사장을 방문하고 보문단지내에 추진중인 ‘경주롯데시네마’영화관 건립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김진태 사장과의 면담에서 “영화관은 경주시민들의 생활중심지에 50여년간 자리 잡아 포장마차, 분식집, 각종대중식당, 옷가게 등 약 6천여개의 업소가 함께 살고 있는 소상공인의 피땀 어린 삶의 터전이다”며 “현재까지 경주시의 일방적인 지원책으로 보문단지가 각종 국제행사로 급성장함으로써 경주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만들어 갈수록 보문단지는 발전하고 도심은 슬럼프에 빠져 비교가 안될 만큼 심각한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다. 경북관광개발공사와 경주시, 경주시의회는 죽어가는 경주도심 10만 인구의 생존권을 살려야 하며 이를 방관한다면 10만 지역민들이 일어설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