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으로 얼룩진 2007경주
논란속에 사업은 진행되고
한수원 본사부지 결정 동서 양분
최태랑 공동대표 안타까운 죽음
2006년 연말 한수원 본사 이전부지가 양북면 장항리로 결정되면서 시위를 했던 주민들이 구속되고 도심권 유치에 나섰던 최태랑 공동대표가 1월 9일 오전 11시 50분께 자택에서 피로누적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숨져 시민들을 슬프게 했다. 김 공동대표의 안타까운 죽음에도 불구하고 한수원 본사 이전 갈등은 올 한해가 마무리되는 시점에도 해소되지 않았다.
경주신문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 2년 연속 선정
경주신문이 지난해에 이어 2007년도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자로 선정됐다. 지원대상 언론사가 되기 위해서는 지역신문의 건전한 발전기반을 조성하여 여론의 다원화, 민주주의의 실현 및 지역사회의 균형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는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에 준해야 한다. 경주신문은 정상적인 신문발행과, 편집자율권확보, 한국ABC협회 가입, 비영리공익사업을 통한 지역사회 기여도 등을 준수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35년 만에 발간된 ‘경주시사’
경주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유산을 집대성한 경주시사가 35년 만에 발간됐다. 발간된 경주시사는 시군 통합과 지방자치제실시 등 많은 변화를 수용하고 경주의 역사를 정치, 행정, 산업 등 다양한 분야와 인물 등을 총 망라해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으로 총 3권에 10편으로 편집돼 있다.
시의회 집행부와 자존심 싸움
시민체육대회 보이콧 했다 참석
시와 시의회가 각종 지역현안을 두고 심각한 대립이 벌어진 한 해였다. 특히 5대 시의회는 출범 후 그동안 집행부가 추진해 왔던 문화예술회관, 방폐장 유치과정의 문제점 등에 이의를 제기했고 집행부 간부 공무원들은 이를 곱지 않게 받아들임으로써 갈등이 증폭됐다. 양측의 갈등은 지난 7월 3일 열린 제27회 시민체육대회 및 방폐장 유치지역지원사업 확정에 따른 환영대회를 앞두고 시의회가 보이콧을 결정하면서 극에 달했으나 시의회가 개막식 하루전날 철회를 했다.
경주신문이 선정한 경주시민상
김윤근·김성자·장희실씨 수상
경주신문이 지역사회의 발전과 아름다운 사회분위기를 이끌어가는 시민들에게 시상하는 ‘2007경주시민상’ 문화부문 김윤근(63·한림야간중고 교장), 봉사부문 김성자(62·산내면 다경숯불구이식당), 경제부문 장희실(59·성실기업 대표)씨가 선정됐다. 경주신문은 지난 6월 18일 창간 18주년 행사에서 상패와 순금메달을 전달했다.
방폐장유치 지원사업 55건 확정
방폐장 유치지역지원위원회가 확정한 62건(지원사업 55건, 장기검토사업 7건) 중 55건에 대한 각 부처 세부시행수립결과 48건에 3조2천95억원이 시행계획에 반영됐다.
그러나 경주시의회는 향후 5년간 연도별 재원계획이 기대에 미흡하고 사업기간이 장기화되면 방폐장 유치효과가 떨어진다며 경주시와 다른 의견으로 반발했다.
의사봉 던진 초유의 사건 발생
김일헌 의원이 이진락 의원에게
경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김일헌 감사위원장이 이진락 의원에게 의사봉을 던지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사건은 7월 13일 오후 7시 30분 시의회가 KT부지 매입과 관련해 보충감사를 하던 중 이진락 의원이 질문을 계속한 후 끝내자 김일헌 위원장이 회의를 끝내겠다며 의사봉을 두드린 후 이 의원의 책상을 향해 던져 책상이 파손된 것.
경주시 공직기강 해의 물의
모 간부 대낮부터 술판 벌여
경주시 모 과장이 대낮부터 술판을 벌여 공직기강 해이가 도마 위에 올랐다. 7월 14일 한 식당에서 모 과장은 근무시간이 지나도록 술판을 벌이며 큰 소리로 여직원들에게 술 마시기를 권하는가 하면 온갖 쓴 소리를 하며 추태를 부렸다. 감사정보과는 진상조사에 나섰고 관련부서에 경고 조치를 했다.
천년의 빛 천년의 창
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7 개막
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07 행사가 9월 7일부터 10월 26일까지 50일간 천년의 빛 천년의 창을 주제로 화려하게 열렸다.
경주엑스포공원과 경주시가지에서 열린 경주엑스포는 세계 30개국 문화예술인 1천여명이 참가했다. 올해 행사는 상징건축물 경주타워와 엑스포문화센터, 신라왕경숲이 새롭게 선보여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들에 쾌적한 환경을 제공했다.
신월성 1·2호기 안전성 논란
원자로 건물위치 40m 옮긴 사실 밝혀져
신월성 1, 2호기 원자로 설치 예정지가 연약지반대와 파쇄대여서 한수원이 원자로가 들어설 건물 위치를 40m나 옮긴 것으로 밝혀져 안전성 문제로 논란이 됐다. 8월 29일 경주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신월성 1, 2호기 건설부지에 대한 지질안전성 세미나에서 황성춘 교수는 이 같은 사실을 지적하고 이로 인해 신월성 1·2호기 착공이 예정보다 늦춰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1,300년 한결같은 미소
70t, 560cm규모 통일신라 마애불
9월 10일 남산 열암곡에서 발견된 통일신라시대 마애불상 이 처음으로 공개돼 학계와 시민들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이날 공개된 마애불은 지난 5월 얼굴이 흙 속에 묻힌 채 발견됐으며 5m가 넘는 대규모 불상임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상태로 보존돼 있었다.
파행으로 끝난 영화연기대상
경북도·경주시 10억 지원 논란
10월 19일 경주엑스포 기간 중에 열린 대한민국영화연기대상이 수상자들의 대거 불참으로 파문이 확산됐다. 인터넷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시상한 영화연기대상은 당초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던 배우들이 대거 불참했다. 이 행사에 경북도와 경주시가 10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논란이 됐으며 경주시의회는 행사 관계자와 경주시 관계자를 불러 간담회를 열고 추궁했다.
시의회 의정비 32.9% 인상
전국이 지방의원 의정비 인상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경주시도 시민단체의 반발 속에 내년도 경주시의회 의정비가 올해보다 32.9%가 인상됐다. 올해 경주시의회 의장비는 연봉 2천603만원, 내년도부터 경주시의회는 856만6천원이 인상된 3천459만6천원을 받게된다.
경주문화예술회관 기공식
10월 31일 경주문화예술회관이 첫 삽을 떴다. 총 사업비 686억원이 투자되는 이 사업은 황성동 1006-1번지 일대 3만여㎡ 부지에 건축연면적 2만여㎡로 지상5층, 지하2층 규모로 건설된다. 백상승 시장은 “경주문화예술회관이 건립되면 수준 높은 국제적인 공연을 유치해 명실상부한 문화예술의 전당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폐장 역사적인 첫삽
중저준위방폐장이 유치 2년 만에 11월 9일 착공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방폐장 특별지원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중저준위방폐장은 양북면 봉길리에 1단계사업으로 10만 드럼을 저장할 수 있는 시설로 오는 2009년 말까지 우선 건설된다.
천군동에 쓰레기 소각장 추진
업체와 최초제안서 MOU체결
경주시가 2010년을 목표로 천군동쓰레기매립장내에 소각장을 추진하기 위해 11월 23일 서희건설과 소각장 최초제안서 작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대해 천군쓰레기매립장 주변지역 주민들은 주민의사를 무시한 일방적으로 추진이라며 반발했다. 시는 업체로부터 최초제안서를 접수받아 다시 공고를 해 사업을 추진해 2010년까지 완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