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좋고, 잎 좋고, 열매 좋은 나무라면 정원이나 툇마루(베란다) 한 켠에 모셔다 감상하고 싶지 않은 이 누구 있을까. 초여름 연분홍 도는 흰 꽃 피는 자금우(紫金牛). 가을이면 빨갛게 익은 열매가 겨우 내내 푸른 잎사귀 사이로 빛나고, 다음 해 꽃 필 무렵까지 달려 있을 뿐 아니라, 앙증맞은 한 뼘 키 때문인지 관상용으로 특히 인기다. 워낙 인기 있어 그럴까. 천량금이란 상업적 별명까지 얻었으니. 그 바람에 백량금은 만량금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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