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문화 전반에 면면히 이어온 고유의 사상과 정신 등 우리민족과 관련된 총체적 학문인 국학의 올바른 의미와 가치를 전하는 순회강연이 마련되어 지역 고교생들에게 한민족의 자긍심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경주국학운동시민연합(회장 김진식)은 지난달 26일 신라고등학교를 시작으로 관내 9개 고등학교에서‘한민족 자긍심 고취를 위한 국학 순회강연회’를 가져 졸업을 앞둔 지역 고3학생들에게 유구한 세월동안 다른 나라, 다른 민족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우리 민족만의 고유한 문화를 계승 발전시켜야 하는 당위성을 제시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이번 국학 순회강연 중 지난 28일 경주공고 강당에서 오전 11시부터 2시간 동안 경주공고 3학년 2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강연은 중국과 일본에 의해 철저하게 왜곡되고 말살된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영상자료와 문헌들을 통해 사례들을 보여줘 강연을 경청한 학생들에게 왜곡으로 점철된 우리의 상고사를 재조명하고, 미래 동북아의 당당한 주역이 되기 위해 민족주권과 정체성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전달했다.
이날 주제강연을 진행한 경주국학운동시민연합 이동호 팀장은 “우리민족의 소중한 문화와 고대사를 제대로 알아야 진행중인 주변국들의 역사왜곡과 문화침탈로부터 우리를 제대로 지켜 나갈 수 있다”며 “반만년을 내려온‘홍익인간’정신을 회복해 한민족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나아가 세계화로 확대하는 발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막강한 경제력으로 새로운 열강으로 부상한 중국의 동북공정 야욕을 저지하는데 국민 모두가 관심과 동참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강연을 통해 국학의 진정한 의미와 민족문화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게 된 학생들은 짧은 시간이나마 소감을 발표하고 동북공정저지 천만 서명운동에도 동참했다.
한편, 관내 9개 학교를 대상으로 가진 강연회는 11월 26일 신라고, 27일 안강여고, 28일 경주공고, 29일 문화고, 30일 경주정보고, 12월 1일 계림고, 7일 근화여고, 14일 경주여자정보고, 내년 2월 12일 경주여고에서 실시하는 것으로 일정이 계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