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겨울을 몇 해째 보내고 있지만 여전히 견디기 힘들다는 베트남새댁들. 그렇지만 올 겨울은 벌써부터 마음은 따뜻한 봄날이란다. 양북면새마을부녀회(회장 박삼희)는 지난 29일~30일까지 양북면 어일리 (사)자비원에서 김장체험행사를 갖고 외국인주부들에게 김장담그는 법을 가르쳐주며 한국의 전통문화를 익힐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이날 행사에는 부녀회 회원 10여명이 참석해 외국인주부들에게 정성을 담은 김장김치 500포기와 함께 친정어머니의 따뜻한 마음까지 전달해 훈훈함을 더했다. 박삼희 회장은 “이제는 주위의 아낌없는 관심으로 시집온 외국인주부들의 한국적응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조만간 외국인주부들의 한글교육과 자녀육아, 농산물을 생산할 공동작업장 등 회관이 건립되면 더욱 편안하게 육아와 부업을 병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방폐장건설처(처장 정기진)는 지난 26일 양북면으로 시집온 외국인주부들이 한글교육을 받는 동안 자녀들의 놀이공간이 없어 불편을 겪고 있다는 말을 전해듣고 콘테이너 어린이놀이방을 마련해줘 이날 전달식을 가졌다. “빠른 한국생활 적응을 위해 매주 한글교육을 하는 주부들이 육아를 위한 쉼터가 없어 불편을 겪는다는 것을 알고 도움을 준 것이다”고 방폐장건설처 관계자는 밝혔다. 이에 자비원과 외국인주부들은 방폐장건설처에 고마움을 전하는 뜻으로 감사패를 전달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