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회 전체의원간담회 스케치● 경주시의회는 지난 28일 전체의원 간담회를 열고 집행부로부터 보문관광단지 인수의 추진 배경과 내년도 하수관거정비 민간투자(BTL)사업에 대해 추진 경위를 듣고 질의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백상승 시장은 보문관광단지 인수에 대해 상당한 의욕을 보였다. ▶경주시 보문단지 인수 타당성 조사=경주시는 지난 10월 24일 대구경북연구원에 경주보문단지 인수를 위한 타당성 조사를 의뢰해 받은 용역 결과를 토대로 법적인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경주시는 관광정책의 일관성 및 자율성을 확보하고 보문단지 소프트웨어 경쟁력강화, 시민들의 여가공간의 재창출, 관광단지 개발의 신모델 제시가 가능하다고 했다. 인수방법은 골프장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민간에 매각하고 상가는 시가 매입 후 실수요자에 매각, 상가와 휴양시설 등으로 개발된 토지는 시가 매입 후 매각, 육부촌은 리모델링 후 문화공간으로 활용, 녹지와 소공원 등은 시가 인수 후 관리한다는 것. 재원은 총 1천800억원으로 골프장 민간자분유치 500억원, 상가 실수요자에 매각 298억원, 토지매각 525억원, 경주시 부담 477억원 정도로 잡았다. ▶보문단지 인수 백 시장의 의지=백상승 시장은 그동안 수차례 보문관광단지를 경주시가 관리하는 것을 언급했다. 백 시장의 이 같은 결심은 대구경북연구원의 용역결과 보문단지는 이미 90% 이상 개발된 데다 관련 법상 인수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지만 그동안 경북관광개발공사가 보문단지를 관리하면서 우후죽순으로 들어서는 건축물로 인해 경관이 훼손되고 시민들로부터 적잖은 원성을 들어왔기 때문으로도 풀이된다. 백 시장은 지난 28일 시의회 간담회에서 “보문단지가 그나마 자연경관을 유지하는 것은 골프장이 있기 때문이다”며 “보문단지의 틀을 유지하기 위해 규제를 해야 하는데 현재로선 도로는 우리가 해주고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적은 팀을 갖고 현재보다 더 잘 관리할 수 있으며 많은 예산이 들어가지 않는다. 시민여론도 반드시 매입해야 한다는 쪽이 많다”고 설명했다. 백 시장은 또 “현재 있는 직원들이 고민을 많이 하고 있고 문제점도 제시하고 있지만 우리가 매입한 돈으로 감포관광단지를 개발하는 쪽으로 권할 것”이라며 “협상과정에서 몇가지 사업을 제시하고 혜택을 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현재 경주시는 앞으로 개발공사 측에 인수를 위한 조건과 방법을 제시하고 의견을 조율한 뒤 자산실사 및 경주시의 장기적인 관광정책과 부합하는 단지개발 방향 및 관리방법 연구 용역을 한 뒤 협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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